아베 전 日 총리, 태평양전쟁 패전일 야스쿠니신사 참배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종전일인 15일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9월 퇴임 후 아베 전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확인된 건 이번이 4번째입니다.

아베 전 총리는 퇴임 사흘 만인 지난해 9월 19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데 이어 같은 해 10월 19일, 올해 4월 21일에도 각각 참배했습니다.

그는 제2차 집권을 시작한 이듬해인 2013년 12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뒤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강한 반발을 의식해 이후 재임 기간에는 야스쿠니신사의 봄 가을 큰 제사인 예대제와 8·15 패전일에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봉납한 바 있습니다.

한편 올해 종전일을 계기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스가 요시히데 내각의 현직 각료는 5명으로 늘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과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 이노우에 신지 엑스포담당상이 이날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앞서 13일에는 기시 노부오 방위상과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사진=교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