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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일본에 대화의 문 열어둬"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76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일본에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통신연락선을 단절한 북한에도 코로나 방역을 고리로 한 협력을 제안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해방 다음날인 1945년 8월 16일 민족 지도자 안재홍 선생의 연설을 화두로 꺼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안재홍 선생은) 패전한 일본과 해방된 한국이 동등하고 호혜적인 관계로 나아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참으로 담대하고 포용적인 역사의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반일 감정이 극도로 높았을 당시에도 폐쇄적이거나 적대적 민족주의로 흐르지 않았다며, 과거사 문제와는 별개로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한 한일 정상회담은 무산됐지만, 대화 가능성을 접지 않겠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 정부는 양국 현안은 물론 코로나와 기후위기 등 세계가 직면한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두고 있습니다.]

최근 한미연합훈련에 불만을 제기하며 남북 통신연락선을 단절한 북한에도 손을 내밀었습니다.

남북이 공존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통해 동북아 번영에 기여하는 이른바 '한반도 모델'을 만들어 내자고 제안했습니다.

그 시작으로 코로나 대응을 위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에 북한이 참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백신 허브 국가 도약을 통해 세계 코로나 위기 극복에 앞장설 거라며, 특히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백신을 상용화하기 위해 기업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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