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강북구 아파트서 원인 모를 화재…일가족 사망·1명 중상

<앵커>

오늘(15일) 새벽 서울 강북구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일가족 4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보도에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아파트 베란다 밖까지 퍼져 나옵니다.

[떨어져, 떨어져! 유리 파편 떨어져!]

오늘 새벽 1시 40분쯤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아파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불이 시작된 13층에 거주하는 60대 A 씨와 9살 B 양 등 일가족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함께 집 안에 있던 40대 C 씨는 크게 다쳤습니다.

또 주민 20여 명이 긴급 대피하고 10여 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인력 100여 명과 장비 30여 대를 투입해 신고 접수 1시간 반 만에 불을 껐습니다.

불이 꺼진 지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이곳에선 이렇게 현장 정리 작업이 계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 주변을 통제한 채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윤성자/목격자 : 불길이 막 솟구쳐서, 아기 아까 심폐소생술하고 두 명 (병원에) 갔다는데… 사람이 많이 여러 명 실려 갔거든요.]

[최연웅/강북소방서 행정과장 : 노후아파트로서 실제 스프링클러가 16층부터 돼 있는 상태입니다. (13층엔) 스프링클러가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현관 쪽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C 씨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이인규 임정순 박미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