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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봉, 개막전부터 40점…현대캐피탈, 풀세트서 한국전력 제압

허수봉, 개막전부터 40점…현대캐피탈, 풀세트서 한국전력 제압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개막전에서 한층 강해진 서브로 돌아온 현대캐피탈이 '디펜딩 챔피언' 한국전력을 풀 세트 끝에 제압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2(26-24 15-25 16-25 25-22 18-16)로 꺾었습니다.

허수봉은 첫 경기부터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점 이상)을 달성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외국인 선수 없이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박주형 등 베테랑 선수들까지 재활로 불참했지만, 허수봉이 서브 3개·블로킹 3개·백어택 11개 포함 40점을 폭발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삼성화재에서 은퇴를 선언했다가 비시즌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박상하는 이날 6득점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전력은 비시즌 삼성화재에서 이적한 김동영이 19점을 올리고, 이시몬과 임성진이 각 10점, 박찬웅과 신영석이 각각 8점과 7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밀려 승리를 놓쳤습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한국전력 서재덕은 6점으로 복귀를 신고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대회에서 평소보다 공을 2m 더 높게 띄우는 '중력 서브'를 실험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서브에이스 6개에 성공했지만, 범실도 49개나 쏟아냈습니다.

1세트는 허수봉의 활약으로 현대캐피탈이 승리했습니다.

허수봉은 24-24 듀스에서 시간차 공격에 성공한 데 이어 서브에이스까지 뽑아내 1세트에만 11득점을 폭발했습니다.

그러나 2세트부터 한국전력이 흐름을 가져왔습니다.

허수봉이 2세트 2점에 그친 가운데 한국전력은 블로킹으로 현대캐피탈 공격을 막아내며 2세트를 10점 차 승리로 마무리했습니다.

한국전력은 3세트에도 9점 차로 현대캐피탈을 압도했습니다.

그러나 4세트 시작과 함께 현대캐피탈이 앞서나갔습니다.

허수봉의 공격이 날카로워졌습니다.

한국전력은 쉽게 물러나지 않고 14-14로 쫓아왔지만,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마무리 공격으로 4세트를 끝내고 5세트에 들어갔습니다.

5세트는 16-16까지 팽팽했는데 듀스 상황에서 현대캐피탈 김선호가 김동영의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매치포인트를 잡았습니다.

김동영은 회심의 백어택을 날렸지만, 공이 라인을 벗어나며 현대캐피탈에 승리를 내줬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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