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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수업 영상이 5천만 뷰?…특별한 '이것' 때문에!

국내의 한 태권도장의 수업 영상이 4천8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어떤 수업이길래 이렇게 화제가 된 걸까요?

손을 뻗는 동작에 도미노가 하나씩 쓰러집니다.

좌우로 움직이는 발을 따라 양 옆으로 돌아가는 타격기!

외국인들까지 '멋지다, 수업이 좋다'라며 댓글을 달았습니다.

[최재도/호동태권도장 관장 : 부모님들한테도 보여줘야 되겠다 해서 올리게 된 계기가 됐는데, 갑자기 (구독자가) 하루에 막 몇 천 명씩 늘어나는 거예요. 우리나라보다 해외 분들이 더 많이 보셨더라고요. 말도 안 되는 일이 이제 벌어진 거죠.]

영상을 본 사람들은 특히 학생들이 사용하는 도구에 감탄했습니다.

[최재도/호동태권도장 관장 : 어떤 일을 행할 때 목표점이 없으면 어디로 가야 될지 모르잖아요. 재미없는 유연성 교육이지만, 도미노를 세워 놓고 조금 더 멀리 놨을 때 (아이들이) 그거를 막 넘어뜨리려고 하면서 마치 게임하듯이 그런 교육이었던 겁니다.]

목표물을 쓰러뜨리는 훈련, 타겟 트레이닝.

[박수현/태권도 수련 10년 차 학생 : 그냥 하기만 하면 되게 지루했던 그것(수업)들을 도구를 넣어서 하면은 더 쉽고 재밌게 할 수 있고, 다 같이 하는 것도 재밌고 각자의 능력을 이제 단기간에 끌어 올릴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거 같아요.]

수업을 재밌게 만들어주는 것뿐만 아니라 집중력까지 키워준다는데요, 태권도 수업에서 도구를 쓰는 게 그렇게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이전에도 발차기 미트 같은 도구가 사용됐죠.

[최재도/호동태권도장 관장 : 이걸(미트)로도 이제 뭐 발차기도 하고 뭐 막기 동작도 하고 할 수 있지만, 좀 제한적인 게 있습니다. 몸통막기 이 회전 교육에서 가서 이렇게 딱 쳤을 때, 가서 막았을 때 (몽둥이와) 가장 유사한 게 뭔가 이제 생각하다가, 이렇게 원으로 해서 타격봉을 한번 만들어 보자 해서.]

새로운 도구를 만들기 위해 주말마다 철물점과 공구 상가를 돌아다녔다고요, 태권도를 사랑하는 학생들의 열정과 그런 학생들을 제대로 지도하고 싶은 스승의 마음이 합쳐져 탄생한 태권도장의 수업 영상.

화려한 편집기술 없이도 전설이 된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 영상 하나로 조회수 터뜨린 동네 태권도장의 특별한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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