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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토론회 대신 발표회 검토…'윤-이 갈등'은 계속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토론회를 놓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토론회 강행 여부는 오늘(14일), 내일 중으로 결정될 걸로 보이는데 이를 앞두고 친 윤석열계 의원들이 이준석 대표를 공개 비판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토론회 참석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던 이준석 대표는 어제 "발표회 방식으로 전환을 포함해 최고위원들 의견 수렴 중"이라며 타협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오는 18일 토론회를 강행하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도 '토론회 고수'를 천명했습니다.

[서병수/국민의힘 대선 경선준비위원장 : 여러 가지 말씀들이 있고 하긴 합니다만, 이 토론회 관해서도 그 틀을 그대로 유지한다.]

그러자 윤 전 총장 측은 경선준비위가 마련한 토론회 사전 설명회에 불참했습니다.

대부분 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재선 의원 16명은 이 대표를 겨냥해 "쏟아내는 말과 글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는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양측 갈등의 이면에는 "이준석은 '유승민 사람'"이란 윤 전 총장 측의 불신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지난해 11월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을 '위험한 대선후보'라고 칭했고 지난 3월에는 유승민 전 의원을 대통령으로 만들 거라는 말도 했습니다.

당권을 쥔 뒤에는 "8월 말 경선버스 출발"을 외치며 당 밖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압박해 양측에는 긴장감이 흘렀고, 이 대표가 당사를 비운 날 윤 전 총장이 '기습 입당'을 하거나 이후 당 행사에 잇따라 불참한 건 윤 전 총장의 반격으로 해석됐습니다.

다시 이 대표가 신입 주자에게는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는 '경선 전 토론회'를 추진하면서 갈등에 불이 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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