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남부지역 산불 터키, 이번엔 북부 홍수…"희생자 31명으로 늘어

남부지역 산불 터키, 이번엔 북부 홍수…"희생자 31명으로 늘어
터키 북부 지역을 강타한 대규모 홍수피해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수색구조팀이 붕괴한 건물과 물에 잠겼던 주택 등을 수색하면서 더 많은 희생자 시신을 수습했기 때문입니다.

AP 통신은 터키 현지시간으로 13일 터키 북부 지역 홍수 피해 사망자가 최소 3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앞서 "카스타모누주에서 25명이 숨지고, 시노프주에서 2명이 숨졌다"면서 사망자가 27명이라고 발표했었습니다.

바르틴주에선 80세 여성 1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카스타모누, 시노프, 바르틴 등 3개주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흑해에 면한 터키 북부 바르틴주, 카스타모누주, 시노프주, 삼순주 등에선 11일부터 강한 폭우가 쏟아져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주택이 물에 잠기고 건물과 교량이 붕괴하는가 하면, 다수 지역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건물 지붕 위에 고립된 주민들은 헬기로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해야 했습니다.

AP 통신은 수백 명이 헬기로 안전지대로 옮겨졌고, 다른 1천700여 명도 긴급 대피했다고 전했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카스타모누에선 1개 빌딩이 붕괴했고 다른 1개 빌딩이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바르틴에선 교량 5개가 붕괴하고 다른 2개가 손상됐다고 AFAD는 밝혔습니다.

북부 지역 홍수는 남부 지역 산불 재난에 뒤이은 겁니다.

터키에선 지난달 28일 남부 안탈리아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남서부 무을라, 아이든 주 등으로 확산하면서 대규모 산림이 불탔습니다.

현지 당국 추산을 종합하면 이번 산불로 10만 헥타르(㏊) 이상의 숲이 파괴됐습니다.

최소 8명이 숨지고 860여 명이 부상했으며,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농업산림부 베키르 파크데미를리 장관은 12일 전국 54개 지역에서 지난달 이후 299건의 산불이 발생했다면서, 하지만 이날까지 모든 산불이 진화됐다고 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