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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산불로 사망자 71명…"방화 용의자 22명 체포"

알제리, 산불로 사망자 71명…"방화 용의자 22명 체포"
북아프리카 지중해 연안 알제리에서 현지시간으로 12일 나흘째를 맞은 대규모 산불 사태로 사망자가 최소 71명으로 늘어났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산불 사망자는 민간인 43명에 진화 작업에 투입됐다가 숨진 군인 28명 등입니다.

알제리 정부는 사흘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조기를 게양했습니다.

압델마드지드 테분 알제리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방화 용의자 22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불은 고온으로 인한 것이지만 대부분의 불은 범죄적 기원을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알제리 당국은 단기간에 이렇게 많은 불이 발생한 배경으로 광범위한 방화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북아프리카와 지중해 연안을 엄습한 고온 현상에 대기가 극도로 건조해지며 불길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기상학자들은 이번 주말까지 고온은 지속, 기온이 섭씨 50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튀니지의 접경지역에서도 지난 9일 이후 서른 군데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중부 지역 카이루안에서 수은주는 사상 최고인 50.3도를 기록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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