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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주가 폭락 속 사장단 회의…사실상 경영 복귀

<앵커>

이재용 부회장은 출소 직후  서울 서초동에 있는 삼성전자 사옥을 찾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가석방이 국익을 위한 선택이었다는 청와대의 입장이 나온 만큼 곧바로 현안을 파악하면서 사실상 경영에 복귀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어서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부회장이 휴식 없이 곧장 삼성 사옥으로 직행한 것은 가석방의 주요 명분이 된 경제 활성화 기여를 의식한 행보로 해석됩니다.

집무실에서 핵심 사업부 사장 등 경영진과 만나 현안을 보고받고 경영 상황을 챙긴 거로 알려졌습니다.

당장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 주력사업인 반도체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습니다.

메모리 반도체는 업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 속에 연일 주가가 급락세입니다.

오늘(13일)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3% 넘게 하락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고, 삼성물산, 생명 등 주요 계열사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노근창/현대자동차 증권 리서치센터장 : 이번 하락은, 메모리 업황이 원래 계속 좋았다 나빴다 반복하는 산업이잖아요. 다운턴이 빠르면 올 4분기부터 올 거라는 불안감 때문에….]

애플, 샤오미와의 경쟁이 가열되며 스마트폰 세계 1위 위상도 불안합니다.

이에 따라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 결정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 내 20조 원 규모 파운드리 공장 건설 투자 확정이 임박해있고, 삼성 SDI의 미국 배터리 공장 투자도 가시화할 전망입니다.

청와대의 역할 주문에서 반도체와 함께 백신이 언급되면서 백신 확보에 기여할 방법을 고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공개적 행보에는 다소 제약이 예상됩니다.

취업제한과 보호관찰에 묶여 있고, 삼성바이오 분식회계와 프로포폴 투약 관련 재판에도 참석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서진호, 영상편집 : 이승열)   

▶ 이재용, 재수감 207일 만에 출소…靑 "국익 위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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