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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이젠 '노래방'도 검열 대상…중국 금지곡 규정 강화

[Pick] 이젠 '노래방'도 검열 대상…중국 금지곡 규정 강화
중국이 사회 통제 강화를 위해 이젠 '노래방'까지 검열할 예정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11일 중국 신화통신 등은 중국 문화관광부가 노래방 금지곡을 관리하는 '가라오케 음악 내용 관리 잠정 규정'을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2006년 이후 노래방에서 퇴출했던 곡들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을 규제 강화의 이유로 내세웠습니다.

중국 베이징 텐안먼 앞 경관

새 규정에 따르면 노래방에서 불리는 노래들은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와 국가 문화 수호'라는 목적을 따라야 합니다. 국가의 주권, 영토 보전을 해칠 우려가 있는 노래나 음란, 도박, 폭력 등 내용을 포함한 노래는 노래방에서 전면 금지될 예정이라 전해졌습니다.

반면 당과 국가를 선전하는 이른바 '주선율(主旋律)' 노래는 장려하도록 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과거 '나는 타이완 여자를 좋아해', '베이징 훌리건', '학교 가기 싫어' 등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되거나 허무주의를 조장하는 노래들을 '불온가요'로 지정해 금지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18년에는 케이팝을 비롯해 타이완 음악, 홍콩 음악 수천 곡을 무더기로 삭제하는 등 그동안 대중문화 콘텐츠 검열을 강화해왔습니다.

중국에는 가무 유흥 업소가 약 5만 개 있으며 노래방 시스템에 등록된 곡은 10만 곡에 이릅니다.

현지 매체는 오는 10월 1일부터 새 규정이 시행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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