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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장악 지역 확대…서방국, 병력 투입해 '엑소더스'

탈레반 장악 지역 확대…서방국, 병력 투입해 '엑소더스'
이달 말 미군의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완전 철군을 앞두고 무장반군 탈레반이 주요 도시를 차례로 장악하자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이 자국민 귀국을 위해 속속 파병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AP통신은 현지시간 12일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캐나다가 아프간 주재 대사관 폐쇄 전 직원을 철수시키기 위해 특수부대를 파병한다고 전했습니다.

캐나다는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일원으로 지난 2002년부터 2014년까지 약 4만 명의 병력을 아프간에 파병했습니다.

영국도 이날 아프간에 있는 자국민 4천 명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병력 600명가량을 파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약 4천200명인 아프간 주재 대사관 직원 수를 줄이기로 하고 귀국하는 직원의 안전을 위해 카불 국제공항에 병력 3천 명을 임시로 주둔시키기로 했습니다.

철군이 진행되는 와중에 일시적으로나마 병력을 다시 투입하는 것입니다.

미국은 쿠웨이트에 만일에 대비한 지원군 3천500~4천 명도 배치할 계획입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블링컨 장관이 캐나다와 독일, 나토 사무총장 등과 각각 통화해 카불에서의 미국민 철수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터키 등 다른 국가 대사관과 구호단체도 공격 위험과 더불어 의료자원 부족 등을 이유로 직원들을 아프간에서 빼내려고 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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