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5일 광복절에 일본인 기쿠치와 선발 맞대결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광복절'에 시애틀 매리너스의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와 선발 맞대결을 펼칩니다.

토론토 구단은 오늘(13일) 게임 데이에서 14∼16일에 벌어지는 시애틀과 원정 3연전 선발 투수를 공개했습니다.

류현진은 15일 오전 11시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리는 두 번째 경기 선발로 등판합니다.

공교롭게도 한국시간으로 광복절에, 한국과 일본 왼손 투수가 나란히 마운드에 오릅니다.

류현진에게는 '설욕의 기회'입니다.

류현진은 7월 2일 시애틀전에서 4이닝 7피안타 5실점(4실점)으로 부진해 패전 투수가 됐습니다.

당시 시애틀 선발로 등판한 기쿠치는 7이닝 5피안타 1실점 하며 선발승을 챙겼습니다.

올 시즌 성적은 류현진이 조금 앞섭니다.

류현진은 올해 22경기에 등판해 11승 5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 중입니다.

기쿠치의 2021시즌 성적은 21경기 7승 6패 평균자책점 3.73입니다.

메이저리그 전체 경력을 보면, 70승(40패)을 거두고 2년 연속(2019·2020년) 사이영상 후보에 오른 류현진 빅리그 3년 차에 개인 통산 15승(21패)을 챙긴 기쿠치를 압도합니다.

류현진은 지난 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3⅔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경기 뒤 류현진은 "모든 게 아쉬웠다"며 "오늘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광복절'의 의미가 류현진에게는 또 다른 힘을 안길 수도 있습니다.

홈런포는 경계해야 합니다.

류현진은 7월 2일 시애틀전에서 제이크 프레일리와 쉐드 롱 주니어에게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