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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경각심 일으키려?…티셔츠에 '삼풍백화점 참사' 사진

국내 한 의류 업체가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사진을 인쇄한 티셔츠를 판매하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검은색 맨투맨 티셔츠 앞면에 커다란 흑백 사진이 인쇄돼 있는데요.

지난 1995년, 삼풍백화점 참사 당시 건물 전체가 무너진 모습이 담긴 사진입니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는 502명이 숨지는 등 광복 이래 최대의 인명 피해를 낳은 참사로 꼽히는데요.

업체 측은 안전불감증을 주제로 만든 제품으로 안타까운 사고를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발매했다고 설명했지만, 누리꾼들은 '남의 아픔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했다' '희생자를 두 번 죽이는 거다' 이런 반응을 보이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제품 이름에 허물어지다, 무너지다라는 뜻의 '크럼블'이라는 영어 단어가 들어갔다며 삼풍 참사에 대한 경각심의 취지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업체는 사과문을 올리며 모든 판매처에서 해당 제품을 판매 중지하고 그간의 제품 판매액 전액을 아픔을 겪은 유족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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