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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 전투' 홍범도 장군 유해, 광복절에 온다

<앵커>

일본군에 맞서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을 승리로 이끈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오는 15일 광복절에 고국으로 돌아옵니다. 정부는 홍범도 장군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도 추서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20년 6월, 만주 북간도의 봉오동 계곡.

여천 홍범도 장군 등이 이끈 독립군연합부대는 이곳으로 일본군 1개 대대를 유인해, 포위 공격으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일본군 사상자는 350여 명.

우리 독립군이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대규모 전투에서 거둔 첫 승리입니다.

넉 달 뒤 홍 장군은 김좌진 장군과 청산리대첩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1937년, 홍 장군은 당시 소련 스탈린 정권의 고려인 강제이주 정책에 따라 카자흐스탄으로 가야 했고,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한 채 1943년 서거해 그곳에 묻혔습니다.

그런 홍 장군의 유해가 오는 15일 광복절 저녁에 봉환된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오는 16일부터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인 겁니다.

[박경미/청와대 대변인 : 토카예프 대통령 방한과 연계하여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안장돼 있는 여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모셔올 예정입니다.]

봉오동 전투 100주년이었던 지난해 봉환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1년 늦춰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유해 봉환을 위해 특사단을 카자흐스탄에 파견합니다.

아울러 정부는 홍 장군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기로 했습니다.

홍 장군의 유해는 16일과 17일 양일간 국민 추모 기간을 거친 뒤, 18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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