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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공존' 선 그은 정부…추가 방역 조치 검토 중

<앵커>

이렇게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코로나와 공존'으로 방역 패러다임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 그럴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은 확진자 수를 줄이는 게 먼저라며 현재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승현 의학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를 독감처럼 일반 감염병으로 관리하자.

확진자 수를 매일 발표하지 말고, 사망자와 중증환자 수만 집계하자.

코로나19와 공존을 모색하자는 이런 의견에 대해 정부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배경택/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단장 : 현재까지는 아직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나 이런 부분들은 아직은 없다.]

무엇보다 낮은 백신 접종률이 걸림돌입니다.

일일 확진자 수를 발표하지 않는 걸 검토 중인 싱가포르의 경우, 2차 접종까지 마친 국민이 72%로 높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면서 추가적인 방역 조치를 도입해 감염 확산세를 잡는 것이 우선이란 입장입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권고 수준인 재택근무를 일부 의무화하거나 다중이용시설의 집합금지를 확대하고, 야간 통행금지까지 도입하는 방안도 거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어제(12일) 방역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연 데 이어 조만간 추가 방역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정치하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자기들의 의지대로 자꾸 낙관해서 가려고 하는 그런 부분들에서 조금 벗어나야 하겠다. 이건 역시 과학의 영역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충분한 백신 접종과 의료 대응 역량을 갖추는 걸 전제로 현재의 방역 전략을 입원 환자수와 치명률 등 위험도 기준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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