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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위에 있는 사람 없다" 런던 경찰, 앤드루 왕자 수사 검토

"법 위에 있는 사람 없다" 런던 경찰, 앤드루 왕자 수사 검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가 미국에서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데 이어 영국 경찰 수사까지 받을 상황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크레시다 딕 런던경찰청장은 앤드루 왕자가 런던에서 미성년자였던 버지니아 주프레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관해 수사를 개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BBC와 더 타임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딕 청장은 L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팀에 한 번 더 들여다보라고 했다"며 "법 위에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런던 경찰은 지난 2016년과 2019년엔 "대체로 영국 밖에서 벌어진 활동과 관계라서 (런던 경찰은) 적절한 수사 주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이 사건을 수사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딕 청장은 그러나 이번 주 미국에서 주프레가 소송을 제기한 데 따라 과거 결정을 다시 들여다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주프레는 앤드루 왕자로부터 17세에 런던과 뉴욕 등에서 성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했으며 미국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미성년 성범죄 사건과 관련한 핵심 증인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뉴욕 맨해튼에 있는 연방법원에 제출한 민사소송 소장에서 앤드루 왕자가 자신이 미성년자이며 엡스타인의 성적 인신매매 피해자임을 알면서도 동의 없이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앤드루 왕자는 2019년 BBC 방송 인터뷰에서 주프레를 만난 기억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다.

그는 또 주프레를 팔로 감싸 안은 사진은 조작됐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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