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현장] 가로등 삼킨 10m 대형 싱크홀…"바닥도 안 보였다"

[현장] 가로등 삼킨 10m 대형 싱크홀…"바닥도 안 보였다"

TBC 이종웅 기자

작성 2021.08.12 20:59 수정 2021.08.12 21:32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어젯(11일)밤 대구의 지하철 공사 현장 인근 도로에서 대형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지름 10m에 이르는 커다란 구멍 속으로 횡단보도와 인도 가로등이 빨려 들어갔습니다.

TBC 이종웅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동구의 안심 차량기지 진입로입니다.

왕복 6차선 도로 옆, 횡단보도가 있던 자리에 대규모 싱크홀, 즉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인도에 있던 가로등은 땅속으로 빨려 들어갔고 머리 부분에 있던 전구는 산산 조각났습니다.

차도뿐 아니라 인도와 횡단보도 일부까지 땅속으로 사라졌는데, 가로세로 각각 10m에 깊이 7m나 되는 커다란 구멍이 생겼습니다.

당시 주변에서는 경찰관들이 교통사고 차량을 갓길로 이동시키고 있었는데, 조금만 더 갔다면 차량이 자칫 싱크홀로 떨어질 뻔했습니다.

[주영만/대구 안심지구대 경사 : 육안으로 깊이를 확인할 수 없고, 불빛을 비췄을 때도 바닥이 안 보일 정도로 깊었습니다.]

다행히 사람과 차량 통행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상수도관이 파손돼 주변 280가구가 단수 피해를 보았습니다.

10여m 떨어진 곳에서는 안심~하양 간 복선전철 터널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철/복선전철사업공사 감리단장 : (집중호우 등으로) 위에 있던 상수도관의 이음부가 탈락이 됐어요. (이 때문에) 누수가 생기다 보니까 토사하고 용수하고 같이 터널 쪽으로 함몰이 돼서 내려오다 보니까 싱크홀이 발생한 상황입니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긴급 복구공사를 벌여 자상 수도관 복구와 싱크홀 되메우기 작업을 완료하고 2일~3일 안에 지반보강과 포장 공사를 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수 TBC·최상보 TBC)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