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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사이클'이라더니…외국인 떠나며 주가 폭락

<앵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 주가는 많이 떨어졌습니다. SK 하이닉스와 함께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어제(11일)오늘 이틀 동안 두 회사 시가총액이 30조 원 가까이 사라졌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반도체 시장 전망이 밝았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김기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91% 하락해 7만 7천 원에, SK하이닉스는 4.74% 내린 10만 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모두 연중 최저치입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30조 원 가까이 날아갔습니다.

지난해 코로나 비대면 산업의 호황으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는데, 특수를 누렸던 PC 등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메모리 호황이 둔화될거라는 전망이 속속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해 4월 서버용, PC용 D램의 가격 상승 폭은 지난해 전망보다 낮아졌고, 올해 4분기에는 하락세로 전환될 걸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는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로, D램 가격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모건스탠리가 '메모리에 겨울이 오고 있다'는 보고서를 통해 "D램 가격 약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등, 연일 외국인들의 매도가 집중된 것도 주가 폭락의 원인이 됐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과도한 우려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사물인터넷이나 자율주행차 등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는 견고하기 때문입니다.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물론 가격은 빠졌지만 삼성전자의 가치가 그렇다고 정말 나빠졌냐, 저는 그렇게 안 보거든요. (비메모리 반도체) 5나노 공정을 TSMC도 하고 삼성이 하는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두 회사밖에 못 해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투자, 반도체 장비업체 등 관련 기업 M&A 행보에 따라 시장 흐름이 바뀔지 관심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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