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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승복' 신경전…토론회에 등장한 '기생충'

<앵커>

민주당에서는 어제(11일) TV 토론회에서 기싸움을 벌였던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오늘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이 경선 결과에 모두 승복하자는 선언을 하자고 제안했는데 이에 이낙연 후보 측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캠프 우원식 선대위원장은 오늘 다른 후보들에게 경선 승복 공동 선언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우원식/이재명 후보 캠프 선거대책위원장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경선 승복 선언이) 네거티브 전선을 훨씬 더 좋게 그런 것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만드는 유효한 수단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본선 후보가 되면 원팀을 장담할 수 없다는 이낙연 캠프 측 설훈 의원의 경선 불복 논란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습니다.

이낙연 후보 측은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애초에 경선 불복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며 이재명 후보 측이 만든 '불복 프레임'부터 걷으라고 맞받았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제 사전에는 불복은 없습니다.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어제 TV 토론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을 놓고 두 후보가 영화 기생충을 소환하며 첨예한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이선균과 송강호 두 분에게 똑같이 8만 원씩 주는 것이 정의로운 것인가….]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송강호에만 지원하겠다고 세금 내라면 이선균 씨가 세금을 안 낼 겁니다.]

추격하는 후보들은 양강 후보를 동시 타격하며 존재감 살리기에 주력했습니다.

[박용진/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올림픽 보이콧 주장은 정세균 후보뿐만이 아니라 이낙연 후보께서도 하셨고 또 우리 이재명 후보께서도 하셨습니다.]

[김두관/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두 분 다 이재용 가석방에 찬성을 했습니다. 재벌에게 무슨 은혜를 입었는지 의심을 하게 되죠.]

정세균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기본주택 공약에 대해 봉이 김선달이나 가능한 말씀이라고 쏘아붙였고, 추미애 후보는 지난해 일왕 즉위식 때 총리로 참석한 이낙연 후보가 일본 측이 듣기 껄끄러운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공격 대상을 더 좁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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