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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건강보험이 최후방 수비수"…野 "유체이탈 화법"

<앵커>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인 이른바 문재인 케어의 성과를 알리는 행사가 오늘(12일) 청와대에서 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건강보험이 방역의 최후방 수비수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는데, 이걸 두고 야당에서는 유체이탈 화법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유수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천 명을 넘나드는 가운데,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문재인 케어 4주년 보고대회'.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 방역에 건강보험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건강보험이 코로나 방역의 최후방 수비수 역할을 든든하게 해줬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말까지 3천700만 명의 국민이 9조 2천억 원의 의료비를 아낄 수 있었다"고 소개했습니다.

건강보험 재정 우려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말 건보 적립금은 17조 4천억 원으로, 2022년 말까지 목표했던 10조 원을 훨씬 뛰어넘을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나빠진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행사의 성격이 다르고, 어제 참모회의를 통해 우려가 크다는 대국민 메시지를 이미 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여당에서는 윤호중 원내대표가 "백신 공급 차질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한 마음"이라고 어제 말했는데 한 민주당 관계자는 "방역 관리를 잘못한 걸로 인식되면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절박함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의 조정 같은 전략 수정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야당은 유체 이탈 화법이라며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문재인 대통령은 책임을 통감하기는커녕 도리어 무책임한 유체이탈 화법으로 국민들에게 화를 돋우고 있습니다.]

다만 '백신 국정조사' 요구 문제에 대해서는 "현 상황에서 백신 접종을 방해한다는 역풍을 맞을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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