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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레터 이브닝(8/12) :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

스브스레터 이브닝 최종

퇴근길에 보는 뉴스 요약, 스브스레터 이브닝입니다.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자료화면)

집단 면역의 기대는 접어야 할 때가 됐어요. 코로나19와 공존은 불가피해졌어요. 적어도 당분간은.

무슨 뜻이야?
코로나19 퇴치가 당분간 불가능하다면, 백신으로 중환자와 사망자를 줄이는 수준에서 관리하자는 거예요. 치명률을 줄인다면 코로나19도 '매우 복잡한 독감' 정도 아니냐는 거예요. 봉쇄로 인한 국가경제적 부담을 더는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나온 생각이에요.

영국의 과감한 '위드 코로나'
세계에서 백신 접종률이 제일 높은 영국은 지난달 19일 '위드 코로나'를 선포했어요. 모임 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의무 착용을 모두 해제했어요. 확진자와 접촉했더라도 백신 접종자는 자가격리를 안 해요. 많은 전문가들이 너무 과감하다고 걱정했으나 영국 정부는 봉쇄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견딜 수 없다며 밀고 나가고 있어요. 다만 최근 델타 변이로 인해 하루 확진자가 2, 3만명을 넘나들자 실내에선 다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어요.

싱가포르, 조심조심 '위드 코로나'
싱가포르는 6월에 질서 있는 출구전략을 내세우며 '위드 코로나' 정책을 도입했어요. 감염자 집계를 중단하고 중환자 줄이기에 주력하고 있어요. 그러나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의무이며, 백신 접종을 마쳐도 사적 모임은 5명으로 제한돼요. '위드 코로나'라고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에요. 백신 접종률은 영국이 75%, 싱가포르가 70%를 넘어요.

정부 "아직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논의가 시작됐어요. 김부겸 총리는 오늘 방역 전문가들과 만나 "현재의 프레임이 맞냐는 지적이 있다"고 했어요. 지금의 방역 체계를 전면 재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란 거예요. 그렇지만 백신 접종률이 문제예요.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전 국민의 42%, 2차 접종은 15%밖에 안 되기 때문이에요. 봉쇄 완화는 확진자 급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전 국민 70%가 1차 접종이라도 받는 9월은 돼야 본격 검토가 가능할 거 같아요.

그런데 젊은 층은 왜 백신을 안 맞을까?
18~49세의 백신 접종 예약률이 첫 이틀(9~10일) 동안 60%대에 그쳤어요. 전체 목표치 70%에 못 미치고, 고령층 예약률 80%보다 낮아요. 정부는 "본인의 건강과 모두의 안전을 위해" 백신 접종을 해 달라고 당부했어요. 어제 신규 확진자는 1987명으로 다행히 2천명 아래로 떨어졌어요.
 

"탄핵" 발언까지…커지는 이-윤 파열음

이준석/윤석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이준석 당 대표를 겨냥한 "탄핵" 발언이 나왔어요. 양측의 신경전이 최고조에 이르렀어요.

뭐라고 했어?
이준석 대표가 주도하는 당내 대선 후보 토론회가 문제가 됐어요. 윤석열 캠프는 아직 준비가 덜 됐다며 안 나가고 싶어 해요. 이런 상황에서 윤 캠프의 신지호 정무실장이 어제 라디오에서 "당 대표의 결정이라 할지라도…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것은 탄핵도 되고 그런 거 아닌가"라고 말했어요.

발끈한 이준석 대표
휴가 중인 이 대표는 탄핵 얘기까지 나온 걸 보니 그동안 윤 후보 측이 자신을 공격한 목적이 뭐였는지 명확해 졌다며 발끈했어요. 그동안 이 대표의 토론회를 비판하던 김재원 최고위원조차 발언이 선을 넘었다며 신 실장에게 "캠프를 떠나라"고 말했어요. 문제가 커지자 신 실장은 "심심한 사과 말씀 드린다"며 꼬리를 내렸어요.

이준석 "윤석열 대통령 되면 지구를 떠야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준석 후보가 과거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지구를 떠나겠다고 한 발언이 공개됐어요. 당 대표가 되기 전 3월 유튜브 방송에서 한 발언이에요. 이 대표는 이 발언에 이어 "난 문재인이 대통령 되면 이민 가겠다고 한 사람"이라는 말을 하며 웃기도 했는데, 같은 당 곽상도 의원이 정색을 하고 당시 발언을 다시 소환한 거죠. 곽 후보는 윤 후보의 검찰 선배예요.

"갈등이 없는데 갈등으로 비쳐"
내부 갈등이 너무 커진다고 생각했는지 당 지도부와 윤 캠프는 봉합에 나섰어요. 윤 후보가 오늘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2분간 통화했고 "통합과 단합을 위해 손 잡고 노력하자"고 말했다고 밝혔어요. 윤 후보는 탄핵 발언을 한 신 실장을 많이 혼냈다면서 "갈등이 존재하지 않는데 갈등으로 비치는 데 대해 우려스럽다"고 말했어요. 그러나 다툼의 불씨가 된 18일 대선 후보 토론회에 참석할 지에 대해선 아직 답을 하지 않았어요.
 

"승리, 성매매 알선하고 폭행 교사"
그룹 빅뱅의 승리가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어요. 11억원이 넘는 추징금도 함께 선고됐어요. 재판부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와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도박, 횡령, 폭행 교사 등 기소된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봤어요. 승리는 수사를 받던 지난해 3월 입대해 이번 재판은 군사법원에서 열렸어요.

현직 판사 성추행으로 입건
현직 판사가 방역 지침을 어기고 술자리를 하다 동석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됐어요. 대전지법 소속인데, 지난 일요일 밤 서울 지인의 집에서 남자 3명, 여자 4명이 모여 술을 마셨어요. 경찰은 이 판사가 만취해 당시엔 조사를 못 했고 곧 조사하겠다고 밝혔어요. 법원은 "진상 조사 중"이라고 말했어요.

또 병원 수면내시경 도중 성추행
서울 서초구의 한 병원에서 간호 조무사로 일하던 20대 남성이 구속됐어요. 수면내시경을 받던 여성 환자들의 신체를 만지고 사진을 찍은 혐의예요. 경찰이 지금까지 확인한 피해자만 12명이에요. 한 피해자가 수면내시경을 받다 마취가 일찍 풀리는 바람에 성추행 사실을 알고 고발했어요. 무려 6개월 동안 이런 성추행이 반복됐어요. 병원 측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요.
 

[Digit 오늘의 숫자]
3,864,000,000원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가 공매를 통해 38억6400만원에 팔렸어요. 벌금.추징금이 215억원인데 못 내는 바람에 사저가 압류됐어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논현동 사저도 같은 절차를 거쳐 111억5600만원에 팔렸어요.

오늘 스브스레터 이브닝은 여기까지예요. 내일도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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