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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깔 토마토 상품화 눈앞…수확량 많고 병해충에 강해

<앵커>

다양한 육종 토마토에 밀려서 자취를 감췄던 재래 토종 토마토를 상품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깔모자를 닮은 토종 토마토의 시험 재배현장을 서쌍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파주시 농업 기술센터 한쪽 텃밭에 희귀 토마토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요즘의 육종 토마토와는 판이하게 다른 길쭉한 모양의 재래 토종 토마토입니다.

농악대의 고깔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고깔토마토라 부릅니다.

파주농업 기술센터 측이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시험 재배하면서 소득작물 가능성을 연구하는 겁니다.

30여 주의 토마토 줄기마다 굵고 건강한 고깔토마토가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강상수/파주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팀 : 고깔토마토는 토종 재래종입니다.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소비자들한테 이야기를 파는 그런 상품화를 시키기 위해서 시험 연구하게 됐습니다.]

2년간의 시험 재배를 통해 상품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합니다.

한 주당 10kg 이상 열릴 만큼 수확량이 많고, 저장성과 병해충에 강한 특징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과육의 당도도 8.7브릭스~9.2브릭스로 높은 편이어서 일반 토마토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합니다.

[강상수/파주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팀 : 관심을 가지는 농가들이 있습니다. 내년에 두 농가에 종자를 분양해서 브랜드화할 예정입니다.]

중남미가 원산지인 토마토는 임진왜란 이후 17세기 초에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으로 전해옵니다.

기술센터 측은 고깔 토마토 이야기를 도시 근교의 체험농업에 적용하면서 상품화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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