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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장군, '봉오동 전투' 101년 만에 조국 품으로

<앵커>

영화로도 만들어진 봉오동 전투. 우리 항일독립전쟁사에서 첫 승리로 기록된 이 전투를 이끌었던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오는 광복절에 조국으로 돌아옵니다. 봉오동 전투가 있은지 101년, 홍범도 장군이 먼 타국에서 광복을 못 보고 눈을 감은 지 78년 만입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1920년 6월 7일, 만주 북간도의 봉오동 계곡.

홍범도 장군이 이끈 독립군연합부대는 이곳으로 일본군을 유인한 다음 포위 공격으로 큰 승리를 거뒀습니다.

만주에서 독립군과 일본군이 벌인 최초의 대규모 전투였고, 이 승리는 넉 달 뒤 청산리 대첩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홍 장군은 스탈린 시절 강제 이주당한 카자흐스탄에서 광복을 보지 못한 채 1943년 숨을 거뒀고 그곳에 묻혔습니다.

청와대는 오늘(12일), 홍 장군의 유해가 오는 15일 우리나라로 봉환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봉환 결정은 오는 16일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하는 계기로 이뤄졌습니다.

[박경미/청와대 대변인 : 토카예프 대통령 방한과 연계하여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안장되어 있는 여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모셔올 예정입니다.]

홍 장군의 유해는 16일과 17일 양일간 국민 추모 기간을 거친 후, 18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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