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러 피셔 증후군' 1건 신고, 백신 인과성 불명확…의료비 지원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이 있다고 신고된 사례 368건에 대해 보상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이 중 희귀 말초신경병증인 '밀러 피셔 증후군'으로 추정되는 1건은 예방 접종과의 인과성의 근거가 불명확한 사례로 분류됐습니다.

오늘(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예방접종 피해보상전문위원회는 지난 10일 제7차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피해보상전문위는 피해보상 신청 사례 총 746건 가운데 발열, 두통, 근육통, 어지럼증, 알레르기 반응 등으로 치료를 받은 368건(49.3%)에 대해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이 중 밀러 피셔 증후군으로 신고된 1건은 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추후 관련 근거가 축적되면 재평가할 예정입니다.

추진단은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근거가 불충분한 경우에도 1인당 최대 1천만 원까지 진료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밀러 피셔 증후군으로 신고된 사례를 포함해 17명이 진료비 지원 대상으로 확정됐으며, 이 중 4명에 대해서는 실제 의료비 지원이 이뤄졌습니다.

독감 백신 부작용 중 하나로 알려진 밀러 피셔 증후군은 희귀 말초신경병증으로, 근육 마비나 운동능력 상실 등을 수반합니다.

그 밖에 백신 접종 14일 뒤에 나타난 두통 등 시간적 개연성이 떨어지거나 기저질환(폐렴·간 질환·심부전·심근경색·지주막하출혈 등)으로 발생한 증상 등 나머지 378건은 기각됐습니다.

피해보상전문위는 그동안 1∼7차 회의에서 총 2천300건을 심의해 1천351건(58.7%)에 대해 보상을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