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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람 "올림픽 메달 딸 때까지 도전할 것"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우하람 다이빙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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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하람, 다이빙 새 역사 쓰다

"귀국 후 축하 많이 받아…응원 메시지에 힘 얻어"
"올림픽 계기로 다이빙 관심 커져 뿌듯"
"다이빙, 기술을 정복할 때마다 짜릿함 느껴"
"올림픽 메달 따기 전까지 끊임없이 도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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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도쿄올림픽이 끝났습니다만 그 여운은 아직도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예전에 리우올림픽 때도 저희가 올림픽에 참가했던 선수들과 인터뷰를 했는데 그때는 메달을 딴 선수들과 주로 인터뷰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번 도쿄올림픽이 끝나고 나서는 저도 그렇고 아마 많은 분들도 메달을 따지 못했어도 정말 최선을 다해서 너무나 아름다웠다, 감동받았다, 멋지다. 이런 선수들이 많아서 그런 선수들 중심으로 저희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조금 전에 영상에서 보신 것처럼 아쉽게 4위를 기록했던 다이빙의 우하람 선수와 인터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언제 집으로 돌아왔습니까?

▶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일단 일요일에 한국으로 귀국했고.

▷ 주영진/앵커: 일요일에.

▶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아직 본가에는 가지 못한 상태입니다.

▷ 주영진/앵커: 아직까지. 통화는 하셨죠?

▶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전화 통화는 했어요.

▷ 주영진/앵커: 갔다 와서 부모님과 가족과 또 친구들과 전화 통화 많이 했을 것 같은데 어떤 얘기들을 많이 해 주던가요?

▶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일단 오기 전부터 되게 연락들을 많이 주셨고 일단 너무 축하하고 일단 성적이 앞전 대회들보다 워낙 좋다 보니까 조금 많이 자랑스러워도 해 주셨고 또 SNS나 이런 부분들로 다른 팬 분들이 응원 메시지를 많이 주셨어요. 그런 부분에서 많이 좋았고 힘이 된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들었던 응원의 말. 또 SNS의 응원 메시지 가운데 지금도 우하람 선수 가슴에 남아 있는 말이 있을까요?

▶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일단 다이빙을 보면서 다이빙이라는 종목을 처음 알게 됐고 그런데 이렇게 대회를 보면서 흥미진진하고 다이빙에 대해서 알게 된 게 너무 기쁘다고 진심으로 길게 써주셨는데 다이빙을 그렇게 접하기도 힘들고 그리고 좀 생소하다 보니까 많이 못 알아주셨는데 그렇게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까 저는 좀 뿌듯한 것 같아요, 그런 부분에서.

우하람 다이빙 국가대표

▷ 주영진/앵커: 그러면 말이죠. 지금 경기 장면이 나오고 있는데 제가 스포츠를 좋아하는데 저도 사실 다이빙에 대해서는 어쨌든 저렇게 뛰어서 몸을 계속 돌리고 나서 입수를 할 때 입수가 이렇게 수직으로 잘 돼서 물보라가 많이 안 일어나면 좋은 점수다 이렇게 저는 알고 있는데 맞습니까?

▶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데 운동을, 다이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 거 아니에요. 다이빙은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종목이 아니잖아요.

▶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그렇죠.

▷ 주영진/앵커: 그게 궁금해요.

▶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저는 방과 후 수업에.

▷ 주영진/앵커: 초등학교 다닐 때?

▶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초등학교 1학년 때 방과 후 수업에 다이빙 교실이 있었고 저도 처음 접해보는 거고 다른 흔한 것보다.

▷ 주영진/앵커: 아이고, 초등학생 때인가 보네요. 맨 오른쪽?

▶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맨 오른쪽.

▷ 주영진/앵커: 앞에.

▶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좀 신기했고 다이빙이라는 게. 그러다 보니까 그런 생소한 접해보지 않은 그런 매력에 끌렸던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저거는 언제 적 사진입니까?

▶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초등학교 4학년 때 중국 전지훈련 갔을 때.

▷ 주영진/앵커: 끝에 그냥 아슬아슬하게 있는 게 막 위태로워 보이는 게 겁 안 났어요, 처음에 할 때는?

▶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큰 겁은 저는 없었던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겁이 많다기보다는 약간 좀 앞서서 하고 자신감 넘치고 약간 많이 까불면서 그랬던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다이빙의 매력은 어떤 거예요? 직접 하면서 느낀.

▶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일단 제가 느꼈던 것은 기술들이 워낙 많다 보니까 그런 것을 하나하나씩 뭔가 정복한다는 그런 기분도 있었고 그 기술을 성공했을 때 선수들은 그런 짜릿함이 있거든요. 약간 그런 부분에서 많은 매력을 느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특이하게도 시합 때 그런 긴장감, 흥분되는 상태를 좀 좋아했던 것 같아요, 그런 상태를.

▷ 주영진/앵커: 어떤 면에서 체조의 도마와도 비슷할 것 같은데 뛰어서 회전하고 입수할 때까지 시간이 얼마 없어요. 저때 뭔가 머릿속에는 생각이 돌아갑니까, 어떻습니까?

▶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일단 거의 생각이 나지 않고 거의 몸에 맡기는 편인 것 같아요, 모든 선수들이. 왜냐하면 생각할 시간조차 없거든요, 1초도 안 되는 시간이기 때문에.

▷ 주영진/앵커: 지금 상당히 정면으로 앞구르기 같은 회전을 상당히 많이 했던 것 같은데 몇 회전?

▶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4회전 반 기술입니다.

▷ 주영진/앵커: 4회전 반. 그다음에 또 하나의 기술이 이렇게 옆으로 이렇게 트는 기술도 있죠?

▶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비틀기 기술.

▷ 주영진/앵커: 그 기술이 어려워요, 저렇게 앞구르기 기술이 어려워요?

▶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제가 구사하는 지금 난이도의 기술은 비틀기 동작이 더 힘든 동작이에요.

▷ 주영진/앵커: 비틀기.

▶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일단 2개 다 제가 자신 있어 하는 기술들이고 저게 비틀기 동작이 2회전 반 돌면서 3회전 비틀기라는 말이에요. 저 기술은 세계에서 안 하는 기술이고.

▷ 주영진/앵커: 다이빙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올림픽 4등 한 거 처음이죠?

▶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네, 최초입니다.

▷ 주영진/앵커: 그 당시 4등 했을 때 우리 해설진들의 모습이 어땠는지 혹시 기억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물론 경기할 때니까 못 봤을 것 같고 나중에 경기 끝나고 유튜브나 이런 데서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보면 그때 해설진들이 얼마나 목소리가 격앙됐는지 한번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하람 다이빙 국가대표

▷ 주영진/앵커: 극찬을 하셨는데 저 해설하시는 분 목소리 어디서 많이 익죠?

▶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저희 소속팀 감독님. 저도 저렇게 흥분되시고 그런 목소리가 높아진 건 처음 봤어요.

▷ 주영진/앵커: 칭찬, 훈련할 때 칭찬 많이.

▶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칭찬은 해 주시는데 좀 많이 흥분이 되신 것 같더라고요. 저도 그래서 그 부분을 재미있게 들었던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이번에 우리 우하람 선수 4등 할 거, 메달권에 근접할 거라는 거 예상했어요? 자신 있었어요?

▶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솔직히 4위까지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고. 메달은 못 땄으니까 예상은 못 했지만 일단 3등을 하면 정말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고 일단 4등은 제가 앞전, 직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했기 때문에 당연히 5위, 4위는 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었던 각오가 있었던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나갔을 때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인기 종목이 아닌 종목에서 뛰는 선수가 세계 선수들의 수준을 잘 모를 수도 있고 화면만 봤기 때문에. 그때 직접 갔을 때는 약간 좌절 같은 거 안 느꼈을까. 너무 격차가 큰 것 아닌가.

▶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일단 저는 처음 국제대회를 나갔을 때 부끄러웠어요. 그 정도로 제 기술이나 이런 다이빙에 자신이 없었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었어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 때문에 더 악착같이 하고 노력하고 죽을 듯이 한 것 같아요. 워낙 제가 자신 없어 하는 모습이나 이런 부분을 못 보겠으니까, 납득이 안 돼서. 조금 더 집착을 하고 매달렸던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부끄러웠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다. 우리 우하람 선수를 다이빙 선수로 이끈 선생님이 홍명희 코치님.

▶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처음 제가 다이빙을 배웠던 선생님.

▷ 주영진/앵커: 홍명희 코치님이 저희하고 전화 인터뷰를 했어요.

▶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진짜요?

▷ 주영진/앵커: 한번 들어볼까요?

#VCR

▷ 주영진/앵커: 우리 우하람 선수를 발탁한 코치 선생님도 '이미 어릴 때부터 나는 알아봤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선수다.' 왜? 너무 열심히 노력해서 오히려 그만하라고 할 정도였으니까. 선생님 말씀 듣고 제가 아까 영상 보다 보니까 어깨, 등 쪽에 오륜 마크가 문신이 새겨져 있는 거죠?

▶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니까 여기가 오늘 저희가 인터뷰를 했는데 여기가 끝이 아니잖아요. 올라가는 과정이잖아요. 2024년 파리올림픽, 3년 뒤. 파리올림픽에서 우리 우하람 선수가 꾸는 목표 지점은 어디입니까?

▶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저는 지금도 마찬가지고 다이빙을 시작하면서 단 한 가지 목표만 보면서 달려왔고 올림픽 메달 따는 거 그거 하나만 바라보고 있어요, 저는. 그래서 저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까우면 좋고 그렇지만 올림픽 메달 딸 때까지 저는 계속 도전을 할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올림픽 메달이 왜 그렇게 우하람 선수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걸까요?

▶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일단 운동을 시작하면서 올림픽이라는 무대를 굉장히 동경해 왔고 그리고 운동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 저는 올림픽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마음가짐을 갖게 된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우하람 선수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겠다는 그 궁극의 목표와 꿈을 이룰 때까지 많은 분들이 많은 팬들이 또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도 계속해서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우하람 다이빙 국가대표

▶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오늘 말씀 잘 들었고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우하람 선수 정말 자랑스럽고 든든합니다. 우하람 선수와의 인터뷰를 끝으로 오늘 순서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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