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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자동차에 남겨진 다섯 살배기 사망

폭염 속 자동차에 남겨진 다섯 살배기 사망
미국에서 폭염 속에 자동차에 남겨진 다섯 살배기 어린이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CNN방송과 지역언론에 따르면 미 동부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스프링필드 지역에서 전날 오후 3시 20분쯤 다섯 살짜리 소년이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몇 분 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소년은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초기 정보로는 아이가 여러 시간 동안 자동차 안에 있었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폭염이 사망 요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10일 오후 해당 지역은 섭씨 35도 안팎으로 기온이 올랐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소년은 형제자매와 함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으며 소년 말고 나머지는 모두 차에서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소년이 차에 혼자 남은 경위와 차에 머문 시간 등을 수사 중입니다.

지역언론 WJLA는 폭염 속 자동차에서 어린이가 사망한 사건이 올해 미국에서 12번째이고 버지니아주에서는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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