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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유행, 더 길고 힘들 것…"정점은 8월 말∼9월"

<앵커>

문제는 지금이 정점이 아닐 수 있다는 겁니다. 빨라도 이번 달 말이나 돼야 정점이 될 거란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현재 상황이 나쁘다는 건데, 유승현 의학 기자가 현재 상황이 어떤지 분석했습니다.

<기자>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의 한 자매 교회입니다.

여러 교회 신도들이 모여 종교 활동을 했는데, 확진자가 179명까지 늘었습니다.

대부분 델타 변이 감염자입니다.

서울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실내체육시설 19곳 가운데 11곳에서 델타 변이가 나왔습니다.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2.4배 센 델타 변이는 4차 대유행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델타 변이는 전파력이 크고 초기 감염력이 강하여 전파 차단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3주 전만 해도 절반 아래(48%)였던 델타 변이 검출률은 이제 70%(73.1%)를 넘었습니다.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백신 접종 후에도 감염되는 돌파 감염까지 늘고 있습니다.

지난주 부산의 요양병원에서는 56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49명이 돌파 감염이었습니다.

휴가철 이동량이 늘어난 것도 확산의 요인입니다.

지난달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은 1, 2단계로 방역 기준이 다른 상황에서 지역 간 전파가 확산한 겁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지난달 26일) : 풍선효과와 휴가철 이동량 증가로, 비수도권의 대도시 및 여행 지역을 중심으로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여기에 일상 속에서 확진자를 개별 접촉해 감염되는 비율도 52%까지 높아졌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중심의 1차 유행, 교회와 광복절 집회 등을 통해 확산했던 2차 유행, 그리고 3차 유행은 요양 시설과 교정시설 등의 감염이 중심이었습니다.

또 다른 유형의 이번 4차 유행은 앞선 유행들보다 더 길고 힘들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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