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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레터 이브닝(8/11) : 델타의 공습…2223명

스브스레터 이브닝 상단 이미지 (글씨 커진 버전)
퇴근길에 보는 뉴스 요약, 스브스레터 이브닝입니다.

델타의 공습…2223명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가 2223명 나왔어요. 2000명 넘은 건 처음이에요. 확진자의 70%가 델타 변이에 감염됐어요. 델타 변이는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2.4배 강해요. 확산이 얼마나 계속될지, 백신과 거리두기로 대처는 가능한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자료화면)

4차 유행은 다르다
1, 2, 3차 유행과는 달리 어느 한 집단이 감염의 중심 역할을 하는 게 아니고, 아는 사람들, 가족끼리 전염되는 비중이 훨씬 커요. 개별 접촉 확진 비율이라고 하는데 52%나 돼요. 확진자 절반 이상이 일상 모임에서 감염된다는 뜻이에요. 그만큼 방역과 예방이 어려워요.

어디까지 늘어날까?
감염자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옮길 확률을 감염재생산지수라고 하는데, 지금은 전국적으로 0.99예요. 1을 넘지 않았으니 당분간 이 수준에서 유지될 걸로 해석돼요. 그러나 아직 휴가철인 데다 좀 있으면 개학이라는 위험 요소가 있어서 방역당국은 초비상이에요. 검사 수 대비 양성 판정이 나오는 확률이 높아진 것도 불안한 요소예요. 선별검사소엔 긴 줄이 늘어섰어요. 정부는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거라며 "연휴에 움직이지 말고 집에 있어 달라"고 당부했어요.

방문 면회 다시 중단
지금으로선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게 문제예요. 자영업자들 생각하면 거리두기를 더 강화하기도 어려워요. 급한 대로 정부는 4단계 지역에서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방문 면회를 다시 금지했어요. 수도권 4단계는 당분간 풀리기 어려울 걸로 보여요. '짧고 굵게'는 불가능해졌어요.

백신으로는 못 잡는 델타 변이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에요. 백신 접종에서 가장 앞서간 이스라엘에서도 하루 6000명 넘게 확진자가 나왔어요. 인구가 우리의 5분의 1도 안 되니까, 우리나라로 치면 3만 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셈이에요. 미국은 10만 명, 영국도 2만 명 넘는 확진자가 매일 나오고 있어요. 다들 백신 접종률이 70% 전후가 되는 나라예요. 백신 접종으로 해결될 일이 아닌 게 분명해졌어요. 전 세계적으론 하루 60만 명에서 70만 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요. 두 달 전 20만 명 수준에서 델타 변이 확산 이후 급격하게 늘어난 거예요.

영국 전문가 "집단면역 불가능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을 이끈 앤드루 폴러드 교수는 "델타 변이 때문에 집단면역은 불가능해졌다"고 진단했어요. 그나마 다행인 건 2회 접종을 하면 중증으로는 잘 진행되지 않으니까, 앞으로는 중환자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많은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의 파괴력으로 볼 때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완전히 새로 짜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어요.
 

정경심, 입시 관련 의혹에 모두 유죄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2심에서도 징역 4년을 선고받았어요. 자녀의 동양대 표창장과 각종 인턴 증명서 위조 혐의는 1심과 마찬가지로 모두 유죄로 인정됐어요.

"입시 공정하다는 믿음 훼손"
재판부는 정 교수가 대학의 업무를 방해했고 입시제도가 공정하다는 우리 사회의 믿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말했어요. 이미 작성된 인턴 활동 확인서를 고쳐 달라거나 책임자가 아닌 사람에게 거짓 문서를 만들도록 한 게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했어요. 그 결과 딸이 부산대 의전원에 합격했고 "다른 지원자가 탈락하는 막대한 피해"가 있었다고 지적했어요.

부산대, 다음 주에 결정
부산대는 18일 회의를 열고 정 교수의 딸 조민 씨의 대학원 입학 취소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어요. 이 회의 결론이 대학본부에 보고되면 최종 결정은 이달 말에 나올 걸로 보여요. 만약 의전원 입학이 취소되면 조 씨의 의사면허도 취소돼요. 조 씨가 학부를 다닌 고려대도 2심 판결문 검토 후 입학 취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어요.

'미공개 정보 이용 투자' 일부 무죄
차명 계좌로 주식을 거래한 혐의는 유죄가 인정됐어요. 그러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 혐의 중 일부는 무죄가 나왔어요. 이에 따라 벌금과 추징금은 1심의 1/10 수준으로 줄어들어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1061만 원이 나왔어요.

조국 "고통스럽다"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참으로 고통스럽다"는 글을 올렸어요. 대법원에 상고해서 검찰 수사 과정에서 위법이 있었다는 점을 다투겠다고 했어요. 변호인도 10년 전의 스펙 쌓기를 놓고 지금 기준을 갖다 대 업무방해라고 판단한 항소심 재판부가 답답하다고 말했어요.
 

신용 사면
코로나19 확산 기간에 빚을 연체했지만, 연체된 금액을 나중에라도 다 갚은 사람에게 연체 이력을 지워주기로 정부가 방침을 정했어요. 일종의 사면이에요. 연체 때문에 신용 점수가 낮아지면 빚을 내기 어렵거나 이율이 올라가요. 연체 금액이 '소액'일 때에 적용하기로 했는데, 그 기준이 얼마인지, 적용 시기는 언제로 할 것인지는 내일 발표하기로 했어요.

단속 대장이 8인 술자리
서울시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단속을 총괄하는 민생사법경찰단장이 수칙을 어기고 8명 저녁 술자리를 가졌던 사실이 드러났어요. 지난달 말 식당에서 과거 같이 근무했던 부하 직원 7명을 불러 술을 마셨어요. 저녁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을 금지할 때에요. 서울시는 즉시 직무에서 배제하고 대기발령을 낸 뒤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어요.

안산은 야구공도 10점에 꽂을까?
도쿄올림픽 3관왕 양궁의 안산 선수가 오늘 프로야구 KIA와 한화 경기에서 시구를 해요. KIA의 19살 신인 이의리 선수가 직접 지도했다고 하네요.
 

[Digit 오늘의 숫자]
13분의 4

김명수 대법원장이 새 대법관 후보로 오경미 광주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제청했어요. 대통령이 임명하면 여성 대법관은 역대 최다인 4명으로 늘어나요. 전체 대법관은 13명이에요.

[Word 오늘의 말]
"권력욕을 부추기는 하이에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오늘 페이스북에 올린 표현이에요. 윤석열 후보 캠프의 정진석 의원을 겨냥한 걸로 보여요. 정 의원은 윤 후보를 "돌고래", 다른 후보들을 "고등어와 멸치"에 비유하며 당 지도부를 비판했었죠. 국민의힘 내부 말싸움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요.

오늘 스브스레터 이브닝은 여기까지예요. 내일도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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