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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도 산불로 몸살…군인 25명 등 알제리 42명 사망

북아프리카도 산불로 몸살…군인 25명 등 알제리 42명 사망
그리스와 터키 등 지중해 인근 남유럽 지역에 산불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지중해 연안 북아프리카에서도 이상 고온 속에 산불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알제리에서는 100여 건의 산불로 최소 4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인근 튀니지에서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로이터, AFP통신 등 외신과 알제리 프레스 서비스 등에 따르면 어제(10일)부터 알제리 북부 산악지역 등에 100여 건의 산불이 나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아이만 베납데라흐마네 총리는 국영TV 연설에서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진화 작업에 투입된 군인 25명을 포함해 4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진화 작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외국의 파트너들과 비행기 대여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압델마드지드 테분 알제리 대통령도 트위터 글에서 "약 100명의 시민을 화염에서 구조하고 순교한 25명의 군인들 소식에 매우 큰 슬픔을 느낀다"며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이번 불은 알제리 북부 산악지역인 카빌리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9일 밤부터 시작됐으며, 동시다발적으로 103건의 불이 북부 산림지대를 포함한 17개 주를 휩쓸었습니다.

산불은 올여름 남유럽을 강타한 폭염과 지중해의 고온 건조한 날씨가 합쳐져 더욱 맹렬해진 양상입니다.

알제리와 국경을 접한 튀니지에서도 이상 고온 속에 최근 이틀간 12건의 산불을 포함해 150여 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튀니지아프리카통신이 전했습니다.

현지 관리는 "아직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6건의 산불은 여전히 진화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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