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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첫 홈런' 박효준 "아직 빅리그 적응 중…포지션 어디든 OK"

'MLB 첫 홈런' 박효준 "아직 빅리그 적응 중…포지션 어디든 OK"
빅리그 첫 홈런을 기록한 뒤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박효준은 "햅이 뛰어난 제구력을 갖춘 좋은 투수라는 건 알고 있었다. 매 타석에 집중하고자 했다"며 "(4회에) 마침내 좋은 타구를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박효준이 좌투수가 선발 등판한 날, 선발 라인업에 든 건 이날이 처음입니다.

박효준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좌투수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냈다"며 "구단에서 햅에 관한 정보를 줬고, 나도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박효준은 "훈련 때 홈런 타구를 치긴 했지만, 실전과 훈련은 다르다"며 "홈런과 인플라이 타구 확률이 반반이라고 생각했다"고 홈런을 친 뒤에도 전력 질주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날 박효준이 유일하게 아쉬워한 건, 팀 패배였습니다.

박효준은 "팀이 승리했다면 좋았을 텐데…"라며 "팀이 패해서 기쁨을 나눌 시간이 많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야탑고 3학년이던 2014년 7월 계약금 116만 달러에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박효준은 2015년부터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딘 박효준은 7월 17일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데뷔전을 치러 한국인 역대 25번째 빅리거가 됐습니다.

7월 27일에는 '기회의 땅' 피츠버그로 이적했고, 지난 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메이저리그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첫 안타까지 쳐냈고, 오늘 빅리그 첫 홈런을 쳤습니다.

박효준은 "팀 승리를 위해서라면 어떤 자리에도 설 수 있다"며 '멀티 포지션 소화'를 담담하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는 "메이저리그가 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지금도 쉬운 일은 없다"며 "나는 아직 완전한 메이저리거는 아니다. 천천히 녹아들고 있다. 팀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박효준은 메이저리그 9경기에서 타율 0.310, 1홈런, 4타점, OPS 0.907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리츠 인터뷰 영상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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