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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하루 70만 명씩 확진…'괴물 변이'에 지구촌 다시 비명

코로나 하루 70만 명씩 확진…'괴물 변이'에 지구촌 다시 비명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졌습니다.

델타변이의 전염력이 백신 보급의 확산 억제 효과를 상쇄한 데 따른 현상으로 방역당국의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최근 며칠 동안 전세계 하루 신규 확진자는 60만∼70만 명대로 집계됩니다.

이는 올해 4월 중순에 작성된 고점인 90만명대보다 낮지만 지난 6월 후반 20만 명대보다는 훨씬 가파른 수치입니다.

각국 보건당국은 전파력이 훨씬 강한 델타변이로부터 백신 미접종자를 비롯한 취약층을 보호하기 위해 방역규제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 확진자 증가세는 여러 국가와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속한 백신 보급을 토대로 지난달 4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방역 승리를 선언한 미국도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미국은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 넘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현재 하루 신규 확진자는 미국(10만 여명)이 최다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란(3만9천 여명), 인도(3만6천 여명), 브라질(3만5천 여명), 인도네시아(3만2천 여명), 프랑스(2만8천 여명), 영국(2만3천 여명), 러시아(2만1천 여명) 등이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확산세는 선진국, 개도국, 저개발국을 가리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프랑스, 아이슬란드, 이스라엘 등 7개국을 '여행에 매우 위험한 국가'로 추가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감염자가 500명 이상이면 등재되는 이 목록에는 영국, 네덜란드부터 리비아, 이라크까지 74개국이 포함돼 있습니다.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한국도 오늘(11일) 0시 기준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2천22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에서 하루 확진자가 2천 명 넘게 나온 것은 작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 보고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처음입니다.

유럽에서도 방역규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영화관처럼 50명 이상이 모이는 문화·여가시설을 이용할 때 백신접종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간 방역에 성공했다고 자평하던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은 주된 전략인 봉쇄에 다시 매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호주는 급격한 확산세에 놀라 외국인뿐만 아니라 자국민의 출입국까지 사실상 봉쇄하는 등 요새화 전략을 강화했습니다.

청정국으로 자처하던 중국도 수십개 도시에서 확진자 수백 명이 속출하자 국내 교통을 차단하고 봉쇄 정책으로 돌아섰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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