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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양떼목장서 벼락 맞은 30대 '심정지'…응급처치로 구사일생

벼락 번개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비 오는 날 양떼목장을 관광 중이던 30대 남성이 벼락을 맞은 뒤 구급대원들의 응급처치로 기사회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어제(10일) 오후 1시쯤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한 양떼목장에서 39살 A 씨가 벼락을 맞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A 씨는 가족 여행으로 평창 지역을 찾았다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를 만나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장 관리인은 쓰러진 A 씨를 발견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습니다. 당시 A 씨는 심정지 상태였고, 옆에는 그가 쓰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비닐우산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A 씨 아내와 목장 관리인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A 씨의 호흡과 맥박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양떼목장서 벼락 맞은 30대…심정지에서 기사회생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소방당국은 궂은 날씨로 헬기를 띄울 수 없게 되자 A 씨를 구급차로 이송하기로 했습니다.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향하는 1시간 20여 분 동안 구급대원들은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시행했고, A 씨는 다행히 병원에 도착하기 전 호흡과 맥박,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병원 측은 벼락을 맞은 환자의 경우 다발성 장기부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추가 검사를 진행하며 A 씨 상태를 살피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평창군은 날씨 여파로 이 같은 사고까지 발생하자 "금일 대기 불안정에 따른 낙뢰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에 유의하고, 낙뢰 발생 시 신속하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 바란다"는 재난 문자를 보냈습니다.

강원소방 관계자는 "심정지 환자의 황금 시간은 단 4분"이라며 "신속한 현장 대응과 응급처치로 귀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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