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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나달·페더러, US오픈 앞두고 북미 대회 연달아 불참

조코비치·나달·페더러, US오픈 앞두고 북미 대회 연달아 불참
▲ 노바크 조코비치

남자 테니스의 '빅3'로 불리는 노바크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 그리고 로저 페더러가 이달 말 US오픈 개막을 앞두고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대회에 연달아 기권하고 있습니다.

세계 랭킹 4위인 나달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진행 중인 ATP 투어 내셔널 뱅크오픈에 기권했습니다.

2018년과 2019년에 연달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나달은 올해 2번 시드로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왼쪽 발 부상 때문에 출전할 수 없게 됐습니다.

2020 도쿄올림픽에는 불참한 나달은 지난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시티오픈에 1번 시드로 출전했지만 8강에서 떨어졌습니다.

세계 랭킹 1위인 세르비아의 조코비치도 다음 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리는 ATP 투어 웨스턴 & 서던오픈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웨스턴 & 서던오픈 정상에 올랐던 조코비치는 "연초 호주오픈부터 도쿄올림픽까지 이어온 일정에서 회복하기 위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올해 마지막 남은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은 30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합니다.

조코비치와 나달은 US오픈을 앞두고 체력을 아끼는 등 컨디션 조절을 위해 출전을 예정했던 대회들을 건너뛰기로 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조코비치는 US오픈을 제패하면 올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휩쓰는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남자 테니스에서 한 해에 4대 메이저 단식을 모두 우승한 선수가 나온 것은 총 3차례로, 1938년 돈 버지(미국), 1962년과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가 이 업적을 이뤘습니다.

'테니스 황제'로 불리는 페더러도 지난주에 내셔널 뱅크오픈과 웨스턴 & 서던오픈에 모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이달 초 만 40번째 생일을 지낸 페더러도 나달과 마찬가지로 올해 올림픽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페더러는 무릎 부상이 다 낫지 않았다는 이유로 북미 하드코트 대회인 내셔널 뱅크오픈, 웨스턴 & 서던오픈을 건너뛰고 역시 US오픈을 준비하는 중입니다.

지난해 US오픈 남자 단식에서는 도미니크 팀(6위·오스트리아)이 우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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