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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세 불리기' 대결…국민의힘 후보 토론회 놓고 내홍

<앵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캠프 세 불리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당 소속 의원 4명 중 1명이 각 캠프에 합류했고 정책전문가 영입도 한창입니다. 이런 가운데 후보 토론회 일정을 둘러싸고 갈등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가 대학교수를 비롯한 42명의 정책자문단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까지 문재인 정부에서 북핵 문제와 남북미 대화를 조율했던 이도훈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합류했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이명박 정부에서 일했던 백용호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공동선대위원장 겸 정책 총괄로 영입했습니다.

윤석열, 최재형 캠프에 각 9명, 유승민 캠프에 8명 등 당내 의원 4분의 1이 대선 캠프에 합류해 세 대결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당 경선준비위원회가 오는 18일과 25일로 통보한 대선 주자 정책토론회 일정을 놓고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SBS 기자에게 "꼭 해야 한다면 못 나갈 이유는 없지만, 토론경험이 적은 신입 주자를 골탕 먹이려는 게 아니냐"고 의구심을 내비쳤습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지도부 결정이라면 참석은 하겠다면서도 이준석 대표의 중립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원희룡/전 제주지사 : 뭐 압박 면접을 한다, 뮤직비디오를 만든다. 이런 식의 관심도 저는 (이준석 대표가) 끊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휴가 중인 이 대표는 공정한 경선 관리와 흥행 고민에 대해 후보들은 무리한 언급을 자제하라고 공개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김재원 최고위원이 토론 일정을 최고위에서 결론 내자고 제안하며 이 대표와 엇박자를 내는 등 토론회를 둘러싸고 내홍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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