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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동메달 확정 뒤 주저앉은 김지연, "잊고 싶은 장면"

<앵커>

우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올림픽 국가대표와 만나는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11일)은 펜싱 사브르의 김지연 선수와 함께 합니다.

Q. 도쿄에서 귀국 후 어떻게 지냈는지?

[김지연/한국 펜싱 국가대표(서울시청) : 그냥 쉬면서 오랜만에 신랑 얼굴도 보고 가족들도 만나고 맛있는 거 먹으면서 그렇게 쉬고 있습니다. (훈련은 안 하시죠, 요즘 완전히 쉬고 계시는 거죠?) 다음 주부터 시합이 있기는 한데 조금만 더 쉬다가 이제 할 생각입니다.]

Q. 여자 사브르 단체전 첫 동메달…소감은?

[김지연/한국 펜싱 국가대표(서울시청) : 저희가 올림픽을 5년간 준비해서 더 간절했고 또 그만큼 정말 값진 메달이었기 때문에 더 기쁘고 또 저희가 역사를 다시 써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Q. 11점차로 뒤지던 상황…대역전의 저력은?

[김지연/한국 펜싱 국가대표(서울시청) : 아무래도 한국 펜싱이 다들 저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그런 근성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게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한국 펜싱 국가대표 김지연 출연

Q. 최종 주자로 과감한 공격…승리 확신했나?

[김지연/한국 펜싱 국가대표(서울시청) : 제가 마지막 주자로 들어갈 때 조금 그냥 이겨야 된다, 이겨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들어갔고 경기를 뛰는 도중 상대방이 너무 긴장을 한 걸 느끼는 순간에 그때 이제 승리하겠구나, 이런 확신이 들었던 것 같아요.]

Q. 마지막 승리 확정 뒤에 주저앉았는데?

[김지연/한국 펜싱 국가대표(서울시청) : 사실은 세리머니를 정말 멋있게 탁 한 다음에 애들아 나한테 안겨라 하고 싶었는데 저도 모르게 털썩 주저앉아가지고 저도 잊고 싶은 장면인 것 같아요.]

Q. 개인전에 대한 아쉬움은 없는지?

[김지연/한국 펜싱 국가대표(서울시청) : 사실 개인전 같은 경우에도 많이 기대를 했었고 준비가 그만큼 됐다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조금 많이 기대를 하고 들어갔는데 기대만큼 미치지 못해서 조금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그래도 제가 정말 제 실력껏 뛰어서 후회 없는 경기였던 것 같아요.]

Q. 개인전 메달과 단체전 메달…무엇이 더 좋나?

[김지연/한국 펜싱 국가대표(서울시청) : 개인전과 단체전 정말 둘 다 진짜 좋은데 그 느낌이 정말 다른 것 같아요. 개인전 같은 경우에는 저 혼자 그 기쁨을 누리고 만끽한다면 단체전 같은 경우에는 다 같이 노력했고 다 같이 그만큼 준비해온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그 기쁨이 정말 배가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됩니다. (4배는 되겠네요, 네 분이니까.) 네 배 이상 되는 것 같아요.]

한국 펜싱 국가대표 김지연 출연

Q. 여자 사브르 에이스…힘들었던 순간은?

[김지연/한국 펜싱 국가대표(서울시청) : 아무래도 마음적으로 작년 올림픽 5개월을 앞두고 제가 아킬레스가 끊어지면서 수술을 했는데 의사 선생님이 올림픽은 불가능하다고 얘기를 하신 거예요. 그래서 그게 조금 힘들었고 또 육체적으로 또 다시 끊어지면 진짜 올림픽을 포기하겠다는 마음으로 정말 공격적으로 재활을 했거든요. 그래서 그런 후유증이 올림픽을 준비하는 동안 계속 끌고 가더라고요. 그게 가장 힘들었어요. 그런데 이제 저희 신랑이 옆에서 많이 케어도 해주고 솔직히 없었다면 제가 포기를 했을 수도 있는데 또 제가 또 올림픽을 뛰겠다는 그런 강한 의지도 있었기 때문에 올림픽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최초' 금메달리스트…부담될 때는 없는지?

[김지연/한국 펜싱 국가대표(서울시청) : 최초라고 붙는 그런 수식어가 부담보다는 어떻게 보면 유일한, 아직까지는 유일한 펜싱 여자 사브르 올림픽 금메달이잖아요. 그래서 그런 수식어가 저에게는 제 자신이 그냥 대견스럽고 자랑스러운 것 같아요.]

한국 펜싱 국가대표 김지연 출연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나 소망이 있다면?

[김지연/한국 펜싱 국가대표(서울시청) : 제가 선수로 있는 동안은 펜싱을 국민들한테 더 많이 알리고 싶고. 그리고 제가 지도자가 되면 제2의 김지연을 탄생시킬 수 있는 그런 유능한 지도자가 되고 싶고요. 또 이거는 진짜 제 개인적인 소망인데 저희 부부 케미가 진짜 좋거든요. 그래서 부부 예능을 한번 해 보고 싶은 게 제 작은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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