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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개월 만에 최다 확진…탄저병까지 발생

<앵커>

중국에서 강력한 봉쇄조치에도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며 일곱 달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베이징 인근에서는 또 다른 전염병인 '탄저병'까지 보고됐습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허난성 성도 정저우시의 백신 접종장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새치기를 하려 하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합니다.

[정저우시 백신 접종자 : 줄이 수백 미터 늘어설 정도로 사람이 많았어요. 일부 사람들이 혼란스럽게 했어요.]

정저우시는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로 지하철이 물에 잠기는 등 300명이 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는데,

여기에 코로나19까지 확산하자 공포감이 커지면서 일제히 백신 접종에 나선 것입니다.

급기야 정저우시는 주민이 몰려 오히려 감염 위험이 커졌다며 백신 접종을 중단했습니다.

중국 본토에서는 어제(9일) 하루 108명의 지역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에 최대치입니다.

장쑤성 양저우시에서는 중국 전통게임 마작 게임방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고, 코로나 검사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인근 허베이성에서는 폐탄저병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탄저병은 탄저균에 오염된 흙이나 동물을 통해 피부와 소화기, 호흡기로 감염되는데, 특히 호흡기를 통한 폐탄저병은 치사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말·분진 형태의 탄저균이 생화학무기로 쓰일 정도입니다.

[중국 CCTV 방송 : (탄저병) 환자는 소와 양, 동물 제품을 접촉했고, 발병 나흘 뒤 구급차로 베이징으로 와 진료를 받았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탄저병이 코로나19만큼 전염성이 강하지는 않지만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하다며, 고기는 충분히 익혀 먹고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진료를 받도록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전민규, CG : 강유라, 영상출처 :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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