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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한 통에 3만 원 넘어요"…산지에 가보니

<앵커>

밥상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 가격도 고공 행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의 2배 가까이 오르면서 수박 한 통에 3만 원 정도 하는데요.

왜 이렇게 비싸진 것인지, SBS 소셜미디어 비디오머그가 수박 산지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온라인 마켓, 동네 마트, 대형 마트.

마트에 가봤습니다.

수박

[이헤미/비머 기자 : 이게 지금 3만 원인데 할인을 해서 지금 2만 2천 원에 팔고 있고, 7킬로그램 미만이면 사실 굉장히 작은 수박인데 7킬로그램 미만 수박도 가격을 보시면 2만 6천 원.]

지난해 여름에 1만 5천 원 정도면 샀던 수박, 올해 2배나 값이 올랐습니다. 도대체 왜죠?

집콕 생활로 집에서 수박을 찾는 사람은 많은 반면, 올여름 시장에 나온 수박 양은 확연히 줄었습니다.

[이진섭/유통업체 관계자 : 올해 재배 면적이 작년보다 거의 30% 이상 줄었기 때문에 물량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유난스러운 폭염도 가격에 영향을 줬습니다.

지난해보다 수박 농사가 줄어든 데다 올해는 기록적인 더위로 작황 피해가 크다는 것인데, 도대체 어느 정도일까?

일몰 시간이지만 기온이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김관영/수박 재배 농민 : (이렇게 잘 키우시고도 버려지는 수박들도 있겠네요? 못 쓰는 수박들.) 그렇죠. 이제 폭염 때문에 수박이 잘못돼서 안이 상하는 그런 수박들이 많이 나오죠.]

[김관영/수박 재배 농민 : 이게 이게 피수박이라는 건데 소리 한 번 쳐봐요.]

겉은 멀쩡하지만 속이 상해 폐기 처분해야 할 '피수박'이 속출합니다.

[김관영/수박 재배 농민 : (저런 게 몇 프로나 나와요? 피수박은?) 요즘 같은 폭염 같으면 거의 뭐 30~40%는 저런 걸로 빠져나간다고 봐야죠. 그만큼 수박 양이 적어지는 거죠.]

[김관영/수박 재배 농민 : 이렇게 되면 농가에서는 완전히 이제 피눈물 나는 거죠.]

밥상물가 상승률이 10년 만에 최고라는 올여름. 지나가는 여름과 함께 물가도 잡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김경연·정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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