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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코로나 온상' 마작방과의 전쟁 나선 중국

중국 장쑤성 양저우시, 경찰이 마작방을 돌며 영업금지 통지서를 붙입니다.

중국 전통게임 마작을 하는 마작방이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온상이 됐기 때문입니다.

앞서 난징시에 사는 노인 마오 씨가 양저우시로 건너와 마작을 했는데, 마오 씨는 최근 양저우시에 코로나를 확산시킨 1호 환자로 밝혀졌습니다.

당시 난징시는 코로나가 퍼지면서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지만, 마오 씨는 봉쇄조치를 무시하고 양저우시로 와 나흘 연속 마작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마오 씨가 바이러스를 옮긴 사람은 40명이 넘습니다.

[양저우시 자원봉사자 : 마오 노인은 자신의 행적을 숨겼습니다. 잘못된 행동입니다.]

양저우시의 공무원 왕 모 씨도 30여 명을 감염시켰습니다.

왕 씨 역시 마작방에서 마작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마작방은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실내에 많은 사람이 모이기 때문에 바이러스 전파가 용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장쑤성 보건위생국 : 노인들이 마작방 같은 좁은 곳에 많이 모여 있어서 전염병 통제가 매우 어렵습니다.]

마작은 네 사람이 글씨나 숫자가 새겨진 100여 개의 패를 가지고 여러 모양의 짝을 만들어 승패를 결정하는 게임입니다.

중국인들에게는 일종의 생활문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지진이나 홍수가 났는데도 태연히 마작을 즐기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자주 올라옵니다.

양저우시가 속한 장쑤성은 성 내 마작방 4만 5천여 곳을 모두 폐쇄했고, 다른 지역에서도 마작방 폐쇄조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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