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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수급 자신했는데, 모더나 8월 물량 '반토막' 났다

<앵커>

이번 달 들어온다던 모더나 백신 850만 회분이 절반도 들어오지 못하게 됐습니다. 분기별 백신 물량이 모두 제때 도입될 거라고 장담했던 정부는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의 1, 2차 접종 간격을 늘렸습니다. 이렇게 접종 일정에 대한 혼란은 피할 수 없게 됐고 백신 수급에 대한 불안감도 커졌습니다. 

박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말 모더나 백신 공급이 차질을 빚으며 이달 초로 연기되자 정부는 이렇게 자신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7월 30일) : 지금까지 정부가 국민들께 보고드린 분기별 백신 물량이 제때 도입되지 못했던 경우는 없습니다. 8월 6일 또는 7일에 모더나 백신 130만 회분이 국내에 공급될 예정이며 이와는 별도로 8월 중에 공급 물량 850만 회분이 제때 도입되도록 협의가 마무리됐습니다.]

130만 회분은 예정대로 도착했지만, 850만 회분은 절반도 못 오게 됐습니다.

모더나가 밝혔던 생산 관련 이슈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건데, 정부는 정확한 이유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 여파로 850만 회분의 절반 이하인 백신 물량이 공급될 예정임을 우리 측에 알려 왔습니다.]

'절반 이하'가 어느 정도인지도 알려지지 않았는데, 최소 425만 회분 넘게 덜 들어올 걸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정부는 화이자와 모더나 두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을 4주에서 6주로 늘렸습니다.

모더나 부족분을 화이자로 메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음 달까지 한시적이란 단서를 달았습니다.

6주 간격은 오는 16일 2차 접종부터 적용해 50대와 40대 이하 일반인이 주로 해당합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일부 교직원은 3주에서 5주로 늘렸습니다.

고3 학생과 교직원은 3주, 기타 대입 수험생은 4주, 기존 간격을 유지합니다.

정부는 이달 진행 중인 1차 접종과 접종 예약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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