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이오엔테크 "코로나 백신 매출 전망치 21조 4천억 원으로 상향"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한 독일 생명공학회사 바이오엔테크가 올해 코로나19 백신 매출 전망치를 159억 유로(약 21조4천200억 원)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은 델타 변이에도 효능이 있기 때문에 아직 수정할 필요는 없다는 게 바이오엔테크의 분석입니다.

바이오엔테크는 현지시간으로 9일 코로나19 백신 공급계약이 올해 22억 회분, 내년 이후 10억 회분에 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바이오엔테크는 3개월 전에 올해 코로나19 백신판매로 인한 매출을 124억 유로(약 16조7천억 원)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이에 비하면 매출 전망치를 28%가량 올려 잡은 겁니다.

바이오엔테크는 화이자와 함께 3분기에 mRNA(메신저 리보핵산)기술에 기반한 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바이오엔테크는 내년 말쯤 mRNA기술 기반 말라리아 백신의 임상시험에도 착수하며, 암 백신 임상시험 계획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바이오엔테크의 주식예탁증서(DR)는 이날 장 시작 전 4.7% 상승했습니다.

mRNA 기술 기반 백신은 mRNA를 분자 형태로 인체 세포에 투여해 항원을 형성할 단백질을 만들어냅니다.

이 항원은 인체에 면역체계를 학습시켜 진짜 병원체가 침입했을 때 효과적으로 항체를 형성하도록 돕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