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동북아로 오는 미영독 함정…"북중 동시에 압박"

<앵커>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미국과 서방 함정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미 해군 7함대가 서태평양에 포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은 퀸 엘리자베스 항모전단에 이어 연안경비함 2척이 곧 동북아를 향해 출발합니다. 여기에 독일 호위함이 11월 방한을 조율하고 있고, 미국 칼빈슨 항모전단이 추가 배치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과 북한을 향한 견제와 압박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독일의 4천500톤급 호위함 바이에른입니다.

지난 2일 독일을 출발해 동북아 쪽으로 오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는 보도문을 통해 유엔 대북제재 모니터링과 다국적 훈련 참가를 바이에른의 최우선 임무라고 했습니다.

북한의 유류, 무기류 불법 해상 환적을 단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11월 우리 해군기지 방문에 이어 한독연합훈련을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양국 국방장관 간에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괌에 기항 중인 영국의 퀸 엘리자베스 항모전단은 이달 말 부산 해군기지를 방문한 뒤 한영해군훈련을 실시합니다.

영국 최신예 연안경비함 스페이와 타마도 동북아 상시 배치를 위해 이달 중 출항합니다.

[벤 월러스/영국 국방장관 : 영국은 올 하반기부터 인도태평양 지역에 (스페이, 타마 등) 함정 2척을 상시 배치할 것입니다.]

지난달 영국 국방장관과 일본 방위상은 북한 불법 환적에 공동 대응을 약속했는데 두 경비함이 관련 임무를 맡게 됩니다.

인도태평양을 관할하는 미국 7함대에는 기존 로널드 레이건 항모전단에 칼빈슨 항모전단이 추가 투입될 전망입니다.

지난 2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출항한 칼빈슨 항모전단은 10월 전후로 동북아 해역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관영통신은 최근 퀸 엘리자베스 항모전단의 남중국해 진입을 직접적 도전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서방 함정들의 인도태평양 집결이 구체화하면서 중국과 북한 반발 수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정성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