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20년 안에 1.5도 상승"…10년 당겨진 기후 위기

<앵커>

20년 안에 지구의 기온이 산업화 이전에 비해 1.5도 높아질 것이라는 국제기구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더 빨라진 온난화로 기존 예측보다 10년이나 앞당겨진 것입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키리바시공화국입니다.

바닷물이 집 앞까지 넘실대고 심지어 마당까지 물이 차오르기도 했습니다.

[키리바시 주민 : 해수면 상승을 멈출 수 없어 무서워요.]

평균 해발 고도가 2m인 키리바시는 온난화로 해수면이 해마다 2cm까지 상승합니다.

50년 안에 나라 전체가 사라질 처지입니다.

지구의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인 1900년 전보다 이미 1.1도가 올랐습니다.

170년간의 변화를 보면 1900년대 후반부터 기온이 가파르게 치솟습니다.

기후 위기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는 건데 유엔 산하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IPCC는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한 기온 상승의 마지노선을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오르지 않는 것으로 제시했습니다.

그 온도에 도달하는 시점을 2030~2050년쯤에 예상했는데, 최근 3년 만에 이 예측을 수정했습니다.

기온 1.5도 상승하는 시점이 기존보다 무려 10년이나 앞당겨진, 늦어도 20년 안에 올 것이라는 것입니다.

최근 연구 결과 구름의 물방울이 알려진 것보다 더 큰 것으로 분석돼 햇빛을 적게 반사시켜 기온상승 효과를 키운다는 것입니다.

이러게 되면 극한의 폭염이 8배 넘게 더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예상욱/한양대 해양융합공학과 교수 : 북극의 얼음, 해양 내부의 물리 과정 이런 것들과 함께 (알려지지 않은 것들 많아) 미래의 어떤 적응 계획들을 좀 더 빠르게 세워야 된다는….]

보고서는 온난화의 원인은 바로 인간이라면서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탄소 중립 실현을 향한 전 세계의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영상출처 : YouTube United Nations, CG : 조수인·서현중)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