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월소득 200만 원 이하 직격탄…양극화 대책 절실

<앵커>

코로나19로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년 반이 흘렀습니다. 이런 코로나 상황 속에서 사회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는 것도 큰 걱정인데요. 저희는 연속 보도를 통해서 실제 코로나가 우리 사회를 어떻게 흔들고 있는지 소득과 재산, 교육을 비롯한 각 분야별로 상황을 짚어보려 합니다. 오늘(9일) 첫 순서로 일자리 문제입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정원재/프리랜서 북디자이너 : 13년째 프리랜서 북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캘리그라피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정원재/프리랜서 북디자이너 : 일의 진척을 위한 전화나 이런 것도 전혀 없었던 상태였어요. 모든 일이 스탑됐다고 느꼈어요. 수입이 그냥 곤두박질쳤다고 봐야 되죠.]

SBS 여론조사 결과 코로나19 이후 소득이 줄었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46.7%였습니다.

특히 임시직과 일용직이 56.7%, 자영업자는 78.3%로 일반 상용직 근로자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취업시장에 뛰어들어야 하는 청년들은 또 다른 불안감에 시달립니다.

코로나19속 일자리 관련 인터뷰이

직무에 꼭 필요한 실습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진희영/대학생 : 한 달 160시간 실습을 예정 중이었는데요. 첫째 주에 코로나가 너무 심해져서 2주로 직접 실습을 줄이고..]

코로나19는 일자리 감소와 이에 따른 소득 감소라는 두 측면에서 충격을 줬습니다.

여론조사를 보면 코로나 이전보다 소득이 50% 이상 감소했다, 일자리를 잃은 경험이 있다, 두 응답 모두 월 소득 200만 원 이하 저소득 가구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재난과 방역의 사회적 비용을 취약 계층이 더 부담했다는 것입니다.

[김석호 교수/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장 : 청년계층이라든가 이쪽에서 보면 낙담, 구직 포기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그러니까 양질의 노동력이 공급됨으로써 일정 정도의 소득과 자산을 축적하고 그게 다시 경제와 산업에 활력이 되는 선순환의 모델이 아예 불가능해지는 거죠.]

사스와 신종플루 등 대규모 전염병을 겪은 뒤 5년 동안 더 심한 양극화가 나타났다고 IMF는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전 국민 대상 고용보험 같은 사회 안전망과 직업 훈련의 확대, 또 이를 위한 세제 개편 등 중장기적인 재원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VJ : 김초아, 영상편집 : 김초아, 작가 : 김유미, CG : 홍성용·최재영·성재은·정시원·안지현)

▶ SBS 2021 코로나 기획 여론조사 통계표 보러가기 

※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