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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 들이받고 멈춰 선 레미콘…운전자 중상

<앵커>

오늘(9일) 낮 서울에서 도로를 달리던 레미콘 한 대가 가로수와 전신주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운전자가 크게 다쳐서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경찰은 레미콘 차량에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낮 12시 10분쯤, 서울 동작구의 한 도로.

행인들이 건널목을 건너가고 있는데, 갑자기 레미콘 차량 한 대가 사람들 사이를 위태롭게 질주합니다.

레미콘 차량은 도롯가 가로수를 들이받고는 급하게 방향을 틀어 반대편 차선까지 돌진합니다.

그리곤 50미터 정도를 더 달리다 전신주를 들이받았습니다.

[인근 상인 : 다행히 (반대편 차선)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 있어서 차들이 안 왔어요. 그래서 다행이었지 안 그랬으면 큰일 났을 거야.]

운전석 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진 레미콘에서는 화재까지 발생해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레미콘 차량 전봇대 충돌

출동한 소방관들에 구조된 운전자는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는 사고 충격으로 인한 파편들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쓰러진 나무와 전신주 복구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사고 충격으로 사고 지역 주변이 일시적으로 정전됐고, 한전에서 전신주 복구 등을 위해 인근 4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을 몇 시간 동안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레미콘 차량이 비상등을 켜고 도로를 질주한 영상을 확보하고, 브레이크 파열 등 차량 결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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