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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사자명예훼손' 항소심 출석…이 시각 광주지법

<앵커>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전두환 씨가 오늘(9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합니다. 광주지법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준호 기자, 전두환 씨는 도착했나요?

<기자>

저는 지금 광주지방법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전 씨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는데, 이제 도착하게 되면 제 뒤편에 보이는 계단을 통해 법정으로 향합니다.

지금 법원 주변에는 경찰 병력 1천800여 명이 배치된 가운데 5·18 관련 단체는 오후 1시쯤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 씨는 오늘 오전 8시 반쯤 서울 연희동 자택을 나섰습니다.

회색 양복에 마스크를 쓴 전 씨는 손을 한 번 흔들고서는 부인 이순자 씨와 함께 차에 올랐습니다.

피해자에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전 씨는 잠시 후 오후 1시쯤 법원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점심을 먹고 오후 2시 항소심 법정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재판은 전 씨의 항소심 세 번째 공판인데요, 전 씨 측은 계속 출석하지 않았다가 재판부가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자 1심 판결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앵커>

오늘 재판의 쟁점 정리해주시죠.

<기자>

전 씨는 5·18 당시 군부의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1심 재판부는 헬기 사격을 인정하여 전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오늘 항소심 재판에는 전 씨가 처음 출석하는 만큼 피고인 본인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어서 5·18 당시 헬기 조종자 9명 등 전 씨가 신청한 증인과 증거 채택 여부가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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