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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WGC 파3홀서 '퐁당퐁당'…'13타' 참사

김시우, WGC 파3홀서 '퐁당퐁당'…'13타' 참사
김시우 선수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 파3홀에서 공을 다섯 번이나 물에 빠뜨리며 기준 타수보다 10타를 더 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김시우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근교 TPC 사우스 윈드(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 파3, 11번 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렸습니다.

드롭존에서 친 세 번째 샷도 물에 빠졌고 세 번 더 드롭존에서 친 공 역시 모두 연못으로 들어갔습니다.

여섯 번째 시도 끝에 공은 그린에 올라갔지만, 볼이 물에 빠질 때마다 부과된 벌타가 5타에 이르러 11타 만의 온그린이 됐습니다.

2번의 퍼트로 홀아웃한 김시우는 스코어카드에 '13'을 적었고 이름도 생소한 '데큐플 보기 (decuple bogey)'를 기록했습니다.

PGA투어는 1983년 이후 이곳에서 나온 최악의 스코어라고 전했습니다.

김시우는 나머지 17개 홀에서는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해 8오버파 78타를 적어냈습니다.

김시우는 경기 후 언론과 인터뷰는 사양했지만 SNS에 "내가 오늘 파3홀에서 최다 타수 신기록을 세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김시우는 "파4홀 최다 타수 기록 보유자 케빈 나 가 내 옆에 있다"면서 다음 대회가 열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로 향하는 전세 자가용 비행기 안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곁들였습니다.

사진 속에서 김시우는 '파3홀 최다 타수 기록'을 의미하는 손가락 3개를 펴들어보였고, 케빈 나는 '파4홀 최다 타수 기록'을 뜻하는 손가락 4개를 펴들며 활짝 웃었습니다.

케빈 나는 2011년 발레로 텍사스 오픈 1라운드 9번홀(파4)에서 16타를 친 적이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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