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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루핏' 日 열도 관통…동해안에 최대 80mm 비 뿌린다

<앵커>

북상 중인 태풍이 어젯(8일) 밤 일본 규슈에 상륙했습니다. 이번 태풍은 일본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동해안 지역에는 강풍과 함께 최대 80mm 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타이완을 강타하고 빠르게 북상한 9호 태풍 '루핏'이 어젯밤 일본 규슈 가고시마 부근에 상륙했습니다.

태풍 루핏은 오늘 일본 열도를 관통한 뒤 오후에는 일본 북쪽 동해로 진출하겠고 밤에는 열대저압부로 약해질 전망입니다.

태풍의 강풍 반경이 크지 않아 우리나라 육상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태풍이 몰고 온 동풍이 동해안 지방에 계속해서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 148mm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동해안에는 1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앞으로도 강원 영동과 울룽도, 독도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30~80mm 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속초와 강릉 등에는 계속해서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고, 그 밖의 동해안 곳곳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태풍의 중심에서 가까운 동해남부 남쪽 바깥 먼바다와 남해동부 바깥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까지 내려져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이 점차 약해지고는 있지만 동해상과 남해상은 모레까지 풍랑이 거세게 일겠고 해안에는 너울성 파도도 밀려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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