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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세, 수도권은 한풀 꺾이고 지방에선 증가"

"코로나 확산세, 수도권은 한풀 꺾이고 지방에선 증가"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가 1 아래로 내려왔으며, 수도권에서는 확산세가 한풀 꺾인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수도권에서 여전히 1천 명에 육박한 수준의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어 재유행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오늘(8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0.99로, 그 전주의 1.04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유행 중심지역인 수도권의 급격한 환자 증가 추이는 꺾였으나, 매우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손 반장은 "(수도권의) 하루 평균 환자 수는 지난 3주간 990명→960명→937명으로 줄었다"면서도 "여전히 1천 명에 가까운 수준으로 유행 규모가 크고, 환자 감소가 매우 완만한 상황으로 재유행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비수도권의 경우 지난 3주간 499명→546명→559명으로 환자의 증가 속도 자체는 둔화하고 있지만, 유행이 계속 증가하는 양상"이라며 "특히 대전과 충청, 부산과 경남, 제주 등은 유행 규모가 크고 계속 확산하는 중"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신규 확진자 급증 영향으로 위중증 환자 수도 늘면서 의료체계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손 반장은 "지난주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는 347명으로 그 직전 주의 280명보다 늘었다"며 "병상 등 의료체계는 아직 30∼40% 정도의 여력이 있지만, 환자 증가에 따라 점차 가용 병상이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현재까지는 병상 대기 등의 문제가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이 이상으로 유행 규모가 커지고 장기화할 경우 적절한 의료 제공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아울러 의료진의 피로도 역시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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