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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통할 듯…강원 영동 · 영남 최고 200㎜ 폭우

9호 태풍 '루핏' 북상 중

<앵커>

9호 태풍 '루핏'이 일본 열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비바람을 몰고 오면서 강원 영동과 영남 지역에 많게는 200mm 이상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타이완 남부의 한 도시입니다.

9호 태풍 '루핏'으로 많은 비가 내리자 홍수가 발생했고, 불어난 물에 다리가 휩쓸려 무너집니다.

타이완을 지난 태풍 '루핏'은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280km 해상에서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9호 태풍 루핏

오늘(8일) 자정쯤 일본 규슈 지역에 상륙한 뒤 일본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정쯤 우리나라와 가장 근접할 텐데, 태풍의 강풍 반경이 250km로 크지 않아 우리나라는 직접 영향권에서는 벗어나 있습니다.

그러나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태풍이 우리나라에 비를 뿌리는 강한 동풍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강릉에는 오늘 100mm 넘는 비가 내리며 일부 도로가 침수됐고, 고성에서는 지하차도에 SUV 차량이 고립돼 탑승자 5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내일까지 강원 영동과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50mm~150mm, 일부 지역에는 200mm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릉 속초 고성에는 호우경보가, 그 밖의 강원 영동과 영남 동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바다에서 물결도 높게 일어 남해안에는 풍랑주의보가, 남해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이고 점차 동해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일본을 관통해 동해 먼바다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동해안에 당분간 바람이 강하게 불고 너울성 파도가 밀려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화면제공 : 강원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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