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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사랑제일교회 대면 예배 강행…"280여 명 참석"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 후 네 번째

[현장] 사랑제일교회 대면 예배 강행…"280여 명 참석"
8일 대면예배 강행한 사랑제일교회 (사진=연합뉴스)
8일, 대면 예배 강행한 사랑제일교회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의 대면 종교집회 금지명령을 여러 차례 위반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오늘(8일) 또다시 대면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후 네 번째입니다.

사랑제일교회는 오늘 오전 11시부터 본 예배를 대면 방식으로 진행했고 교인들은 오전 8시 30분부터 체온 측정과 명부 작성, 신체 소독 등을 거쳐 교회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사랑제일교회는 지난 1일에도 대면 예배를 강행해 구청으로부터 2차 운영 중단(8월 6∼25일) 명령과 과태료 300만원 처분을 받았습니다.

서울시와 성북구는 오늘 교회의 운영중단 명령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대면 예배 현장에서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확인할 예정이었으나, 교회 측의 강력한 저지에 가로막혔습니다.

시·구청과 경찰 관계자 10여 명은 오늘 오전 두 차례 교회 안으로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성북구 관계자는 "2차 운영중단 명령 준수 여부를 확인하러 왔으니 공무집행에 협조해달라"고 했으나,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교회로 통하는 골목을 가로막았습니다.

8일, 대면 예배 강행한 사랑제일교회 (사진=연합뉴스)

교회 측 강연재 변호사는 "강제조사를 하려면 영장을 들고 오라. 법적 근거와 공문 없이 강요하는 것은 정당한 공무집행이 아니다"라며 언성을 높였습니다.

교회 진입에 실패한 시·구청 관계자들은 대면 예배 참석자 수를 집계하려고 교회 정문과 후문에서 오후 1시 30분쯤부터 약 1시간 동안 현장 채증을 진행했습니다.

성북구에 따르면 오늘 대면 예배에는 약 280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약 200명으로 집계된 지난 1일보다 다소 늘어난 것입니다.

8일, 대면 예배 강행한 사랑제일교회 (사진=연합뉴스)

구 관계자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사랑제일교회 폐쇄조치를 위해 관계자를 대상으로 청문 등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는 거리두기 4단계로 대면 예배가 금지됐던 지난달 18일부터 4주째 일요일마다 대면 예배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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